화학연, 22일 화학창의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한센병을 고쳐주세요', '빨려들어갑니다' 대상 수상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에서 주최한 제3회 화학창의경진대회 시상식이 22일 오전 화학연 강당에서 열렸다.

화학창의경진대회는 화학에 꿈을 가진 청소년들의 특기를 계발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장으로 화학UCC공모전과 화학사진콘테스트 두 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화학연은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주제에 접근하는 스토리 구성력과 영상 촬영, 편집의 완성도와 함께 페이스북을 활용한 문제 해결 능력 등을 종합해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류에게 행복하고 편리한 삶을 가져다준 화학'을 주제로 열린 화학UCC공모전은 113팀이 참여, 예선과 본선을 거쳐 '화학냄새' 팀(상지여고)의 '한센병을 고쳐주세요' 등 11편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팀은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을 이야기로 엮어 한센병 환자가 겪고 있는 고통을 담담하게 그리며 난치병을 치유하는 데 필요한 화학의 중요성을 영상으로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화학냄새 팀은 "2주 동안 밤을 새우며 그림 그리고 배경 소품을 들고 지하철을 타서 이목을 집중하기도 했었다"며 "도움을 준 선생님과 약품에 대해 조언해 주신 강원대 신은주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화학UCC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화학냄새'팀 <사진=안시언 기자>
화학UCC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화학냄새'팀 <사진=안시언 기자>
화학사진콘테스트는 전국 청소년들의 총 78개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이중 정효진 학생(인천진산과학고)의 '빨려들어갑니다' 등 10편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금상을 받은 정효진 학생의 작품은 일상생활이나 실험실에서 포착되는 화학 현상을 주제로 찍은 화학 사진 중 형광 물질을 섞어 표현을 극대화한 창의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규호 원장은 "과학적 사고력과 예술성의 조화를 이룬 수작을 만나 창의력경진대회의 의미를 또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며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UCC공모전 대상은 상금 100만 원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이하 수상작은 한국화학연구원장상과 상금을 각각 받으며 수상작은 화학연 화학지식 사이트 '블루케미토피아' (http://bluechemitopia.krict.re.kr/) 에 게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를 포함해 지도교사, 수상자 가족, 주요간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과 수상자가 대화하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이어서 홍보관 투어 및 화학융합예술작품 관람이 진행됐다.

아래는 부문별 수상팀과 수상자 명단이다.

▲ 화학UCC공모전 (수상작품 보기)


▲ 화학사진콘테스트 (수상작품 보기)
 

상지여자고등학교 '화학냄새'팀의 '한센병을 고쳐주세요'의 UCC 화면 중 일부. <사진=한국화학연구원 블루케이토피아>
상지여자고등학교 '화학냄새'팀의 '한센병을 고쳐주세요'의 UCC 화면 중 일부. <사진=한국화학연구원 블루케이토피아>

인천진산과학고 정효진 학생의 작품 '빨려들어갑니다'. 용매와 용질의 밀도 차를 표현한 작품. 우유, 형광물질, 식용색소를 혼합한 용액에 계면활성제를 떨어뜨린 후 사방으로 퍼지는 순간을 카메라에 포착했다. <사진=한국화학연구원 블루케미토피아>
인천진산과학고 정효진 학생의 작품 '빨려들어갑니다'. 용매와 용질의 밀도 차를 표현한 작품. 우유, 형광물질, 식용색소를 혼합한 용액에 계면활성제를 떨어뜨린 후 사방으로 퍼지는 순간을 카메라에 포착했다. <사진=한국화학연구원 블루케미토피아>

수상자들의 단체사진 <사진=안시언 기자>
수상자들의 단체사진 <사진=안시언 기자>

시상식 후 '수상자와의 대화'시간이 마련됐다. <사진=안시언 기자>
시상식 후 '수상자와의 대화'시간이 마련됐다. <사진=안시언 기자>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