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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GO의 비밀?···AR부터 물리까지 '과학 매력속으로'

25일 DCC서 'X-STEM' 강연 2개 세션 8개 강좌 열려
"여기 장치를 보고 자연스럽게 웃어 주세요. 센서가 인지해서 화면으로 표시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숫자가 올라가고 있는 것도 보이시죠? 또 체험하고 싶은 분은 손을 들어주세요"(방준성 ETRI 선임연구원)

"일상생활에서 과일이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왜 뉴튼은 여기서 만유인력 법칙을 발견했고, 다른 사람은 못했을까요? 우리가 살면서 사물에 대해 과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김영임 IBS 연구위원)

증강현실 장치에서 웃음 짓는 학생부터 팔을 흔들어 보는 학생도 있다. 장치를 바라보는 모습이 사못 진지하다. 과학의 다양성에 대해 배우는 융합대중강연 'X-STEM'이 24일에 이어 25일 DCC에서 열렸다.

◆ 증강현실 장치 체험까지···포켓몬GO 속 비밀은?

IT·로봇 분야 연사자로 나선 방준성 ETRI 선임연구원은 최근 가상 현실을 게임에 접목시킨 '포켓몬Go'를 중심으로 증강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방준성 박사는 직접 코딩하면서 제작한 증강현실 인식 장치를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시연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손을 들고 나와서 웃음을 지어보는 등 증강 현실 장치를 통해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방준성 박사는 "증강현실에는 소프트웨어(코딩) 언어, 영상(VR,AR) 장치, 수학(알고리즘), 물리 등다양한 과학기술이 기반이 돼야 한다"면서 "포켓몬고의 지도와 네비게이션에는 위치추적기술이 들어가며, 카메라시점을 중심으로 화면상에 가상 객체를 배치해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방 박사는 "포켓몬Go의 단점은 현실세계 속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표현하다 보니 생선이 후라이팬 위에 올라가 있고, 포켓몬이 변기 위에 있는 등 상황에 맞지 않게 표현됐다는 점"이라면서 "앞으로 현실세계 객체를 인식하는 기술, 가려지는 부분에 대한 인식기술, 가속도 관련 기술 등이 좀 더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시험, 공부 안하고 만점 맞기, 이성친구와의 첫 데이트에서 호감 주기 위한 장치 제작 등에 활용 가능한 장치를 직접 만들어 시연했다. 

방 박사는 "미래에는 감성공감 능력을 갖춘 창의 융합 인재가 필요하다"면서 "미래에는 상상했던 것이 지능을 갖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순히 나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서로 이해하고, 협력한다면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의 응답 시간도 진행됐다.

방 박사는 '집안에서 증강현실 언제쯤 쉽게 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증강현실은 일상생활에서도 일부 활용되고 있지만 불편하기 때문에 편하게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며 여러분이 이에 대해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또 '증강현실 관련된 직업 3가지만 알려달라'는 질문에는 "증강현실을 위해 컴퓨터 프로그래머, 비디오게임 디자이너, 증강현실 쇼핑몰, 증강현실 스포츠 중계 등 여러가지 혼합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수민, 김가윤 대전 지족중학교 3학년 학생은 "포켓몬GO를 활용해 쉽게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체험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준 충남과학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연을 직접 선택해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강연자 분이 친구처럼 편하게 소통해 주셔서 더 즐거웠다"고 말했다.

센서가 얼굴 표정을 인식한 후, 수치화해서 화면에 표현한다. 한 참가자가 방준성에 따라 장치를 체험해 보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센서가 얼굴 표정을 인식한 후, 수치화해서 화면에 표현한다. 한 참가자가 방준성에 따라 장치를 체험해 보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 물리로 함께 하는 세상···"자연 현상에 호기심 가져야"

"이 세상은 무엇으로 이뤄져있을까요?"(발표자)
"원소, 원자, 소립자요"(참석자들)

김영임 연구위원은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물리학의 역사와 세계에 대해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참가자들에게 지속적인 질문을 유도하면서 호응을 이끌었다.

김영임 연구위원은 "1978년 노벨상을 수상 러더퍼드는 1897년 스승인 톰슨이 발견한 원소에 대해 의문을 갖고 실험한 결과 원자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물리학에서는 호기심, 열린 마음, 열정이 중요하다"면서 "물리라는 언어를 갖고 국적, 나이, 성별을 뛰어 넘어 소통이 가능하며, 물리학적 지식 전달보다 과학적 사고와 호기심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 세상에 물만 생각하다가 4원소를 생각하고 주위로 확장됐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과학적사고를 갖고 관찰하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여러분은 암흑물질 등 광활한 우주에 대해 의문을 갖고 신비를 파헤쳐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에서 김 연구위원은 "물리학 공부 어렵다"라는 질문에 대해 "학창시절 당시에는 전부 이해를 못할 수 있지만 인내를 갖고 노력해 나간다면 어느 순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수천 년에 걸쳐 완성된 학문을 하루 아침에 이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많은 것은 당연하며, 앞으로 계속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한편, 'X-STEM'은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대전광역시(시장 권선택)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 한 장, 대덕넷이 주관하는 융합과학대중강연 행사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렸다.

아래는 25일 STEM 강연자와 강연 제목.

◆IT·로봇
▲박문호 ETRI 책임연구원(마음을 담은 뇌과학) ▲안창원 ETRI SW콘텐츠연구소 책임연구원(우리 사회 미래를 탐색하는 마법의 구슬) ▲방준성 ETRI 선임연구원(포켓몬GO의 비밀) ▲임화섭 KIST 영상미디어연구단 박사(사람을 닮은 로봇)

◆물리·화학
▲김정리 한국천문연구원 리더급우수과학자(우주를 보는 새로운 창) ▲김필호 한국책임연구원(거의 모든 것의 과학) ▲김영임 IBS 연구위원(물리로 함께하는 세상) ▲조현웅 고등과학원 연구원(미래 세상을 바꾸는 수학)
'거의 모든 것의 과학'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김필호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참석자들의 모습.<사진=대덕넷>'거의 모든 것의 과학'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김필호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참석자들의 모습.<사진=대덕넷>

'우주를 보는 새로운 창'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김정리 한국천문연구원 리더급우수과학자.<사진=대덕넷>'우주를 보는 새로운 창'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김정리 한국천문연구원 리더급우수과학자.<사진=대덕넷>

'마음을 담은 뇌과학'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박문호 ETRI 책임연구원.<사진=대덕넷>'마음을 담은 뇌과학'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박문호 ETRI 책임연구원.<사진=대덕넷>

안창원 ETRI 책임연구원(좌)와 임화섭 KIST 선임연구원(우)의 모습.<사진=대덕넷>안창원 ETRI 책임연구원(좌)와 임화섭 KIST 선임연구원(우)의 모습.<사진=대덕넷>

부부 강연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은 김영임 IBS 연구위원(좌)와 조현웅 고등과학원(우) 연구원.<사진=대덕넷>부부 강연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은 김영임 IBS 연구위원(좌)와 조현웅 고등과학원(우) 연구원.<사진=대덕넷>

"무엇이 궁금할까요?". 한 참가자가 강연을 듣고 질문을 적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무엇이 궁금할까요?". 한 참가자가 강연을 듣고 질문을 적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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