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쟁이 아들을 둔 아내, 어느날 학업을 잇겠다며 미국 유학길을 떠난다면?

아내는 남편과 돌쟁이 아들을 두고 미국 유학길을 떠났고, 남편은 늘상 그녀보다 50보 떨어져 걷습니다. 종종걸음으로 남편을 뒤따르는 아내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다음 생에 또 만나자."

조선일보는 황진명·김유향 인하대 명예교수의 '과학+러브' 스토리를 전했습니다. 38년간 인하대에서 인재양성에 힘쓴 김유향 교수는 지난달 아시아과학한림원연합회 3대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황진명 교수는 우리나라 최초 여성 공대 교수입니다.

서로 "김 교수"와 "황 교수"로 부르는 그들은 일터와 가정, 늘 같은 곳에서 40년간 함께했습니다. 1986년 미국 유학시절 그들은 서로 악착같이 연구하는 모습에 끌렸다고 하는데요. 김 교수가 인하대 교수직에 임용받고 먼저 귀국길에 오른 후에도 3년간, 태평양을 건넌 연애편지만 300통이 넘습니다.

두 교수는 대학 강단을 떠난 후, 2012년 '인류 문명사와 함께 한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통섭(blog.naver.com/kbs4547)'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과학 대중화를 위해 사회에 재능 기부를 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그들의 생각이 모아져 '과학과 인문학의 탱고', '과학의 일곱 기둥' 이란 책도 함께 출간했습니다.

인생의 절반 이상, 일터와 가정에서 부부. 서로 권리와 자유에 대한 동등한 인정과 응원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 부부 과학자를 보니 문득 '너는 내 운명' 이라는 영화 제목이 떠오릅니다.

트럼프 시대에 과학계도 바짝 긴장했습니다. 한국경제는 미국 과학계가 이뚜렷한 과학기술 정책을 엿볼 수 없던 트럼프 당선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과학계를 이끄는 대학교수 상당수가 민주당원이었던 탓에 트럼프의 공약엔 과학기술 핵심 이슈는 뒷전이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과학 정책도 상당부분 수정이 전망됩니다. 트럼프는 "기후변화는 중국 음모"라며 불신을 내비쳤는데요. 당장 '기후변화'와 '우주탐사' 정책 등에서 변화가 예고된다고 합니다. 배아줄기 세포 연구도 위축이 우려되면서 생명과학 연구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트럼프의 무관용 특허 정책 또한 우려하고 있는데요. 美 이탈 과학자 유치 전략확보 등 한국의 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1. [조선일보]결혼=불간섭×분담², 과학자 부부의 '로맨스 공식'

34세 여교수가 남편과 돌쟁이 아들을 두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 2년간 연수를 떠났다. 같은 대학의 교수인 남편은 아내를 적극 응원했다. 35년 전인 1981년 인하대 황진명(69)·김유항(71) 명예교수 얘기다.

2. [한국경제]트럼프 시대에 긴장한 과학계…"한국, 무관용 특허 정책에 대비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과학기술 공약은 대선 운동 기간 중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미국 과학계를 주도하는 대학교수 가운데 상당수가 민주당원이다 보니 선거 기간 내내 트럼프 캠프에 참여한 학자들이 거의 없었던 결과다.

3. [중앙일보][글로벌기업 혁신의 현장] 헤어드라이어 소음 난제, 소리 더 키워 푼 다이슨

저성장이 새 표준이 된 ‘뉴 노멀’의 시대에도 글로벌 시장에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성장의 돌파구를 찾는 기업들이 있다. 연구소·공장 등 이들이 혁신하는 해외 현장을 직접 가봤다.

4. [매일경제]한컴 "4차 산업혁명 생태계 조성에 120억"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기업 한컴그룹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4차 산업혁명 기회를 잡기 위해 120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나선다.

5. [한국경제]유전자 가위로 과녁 적중한 듯…예술작품 같은 '미시 세계'의 신비

‘알록달록한 과녁 한가운데 이중나선 모양의 DNA가 꽂혀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 연구단이 제작한 이 일러스트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의 정확성을 비교한 그림이다.

6. [한국경제]"탄소 배출 저감기술에 인센티브 확대해야"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친화적인 기술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금융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세미나가 지난 11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렸다.

7. [조선일보][과학의 창]시간에도 상피제가 필요해

조선시대 팔도 관찰사나 고을의 수령을 임명할 때 출신 지역을 피하는 상피제가 적용됐다. 행정, 사법의 권한뿐 아니라 심지어 군대 지휘권까지 가질 수 있었던 조선 시대 지방관이 자신의 출신 지역에서 일하게 되면 혈연, 학연, 지연 등의 영향으로 공정하게 일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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