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15일 ‘공공연구성과 기술사업화 컨퍼런스 2017’개최
지능형로봇·AI·신소재 등 '신사업 전략정보'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개최한 공공연구성과 기술사업화 컨퍼런스가 지난 15일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는 연구자와 공공 민간 TLO, 기업 등 기술사업화 전 주체가 모여 향후 미래 비즈니스전략을 모색하고 기술사업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자리로 약 500여명의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10대 사업화 중점 기술분야와 해당 기술의 향후 비즈니스 전망 등이 발표돼 기업관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대 사업화 중점기술은 ▲사물인터넷 ▲차세대자동차(스마트) ▲인공지능(데이터인텔리전스) ▲증강/가상현실 ▲스마트헬스케어 ▲미세먼지 ▲융복합소재 ▲지능형로봇 ▲스마트시티, 차세대의료 등이다.
 
10대 기술 중 지능형로봇분야의 비즈니스 전망 및 신사업 전략정보를 발표한 유재관 LIG 넥스원 연구원은 지능형로봇 상용화를 위해 AI와의 융합을 강조했다.
 
그는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보다 유인체계와 상호 보완하는 기술, 특수임무 지원하는 형태가 먼저 상용화 될 것”이라면서 “로봇엔지니어로 다년간 연구 중이나 현재 상용화에 적용된 사례는 로봇청소기가 유일한 상황인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여러 엔지니어와 정부의 지원으로 향후 0000 등 분야 상용화까지 도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AI분야를 발표한 이문진 C&C 상무도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 사람이 할 수는 있으나 적합하지 않은 업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향후 10년간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모든 기술을 다 갖춘 기업이 거의 없는 만큼 여러 기업의 융합과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상현실(VR)기기 ‘오큘러스 리프트’를 개발해 페이스북에 인수된 오큘러스 VR의 미디어 부문 대표를 지낸 유진 정은 오큘러스 VR 기술사업화 성공스토리와 향후 핵심기술분야를 발표했다.
 
그는 “VR은 3D도 아니고 컴퓨터 애니메이션도 아닌 완전 새로운 것으로 VR을 바탕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차세대 VR시장은 200억대에서 1800억대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미국 전 광고시장 보다 더 클 것”이라며 “완전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시장에 등장해 많은 혁신이 이뤄질 분야”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하드웨어보다 VR기기에 들어갈 소프트웨어에서 향후 많은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0년 VR주요 플랫폼에 수십억의 자본이 투자되었고 대기업들이 다양한 VR기기를 내놓았지만 결국 하드웨어는 하나의 디바이스 형태로 통합될 것”이라며 “현재 소비는 하드웨어 디스플레이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은 결국 어떤 소프트웨어가 들어가느냐가 좌지우지한다. 향후 5년 후에는 콘텐츠 소프트웨어 소비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상현실은 새로운 언어이자 어플리케이션으로 완전 새로운 미디어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최초의 영화의 한 장면인 기차등장에 놀라 도망간 것처럼 새로운 혁신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공공연구성과 기술사업화 유공자 표창과 우수공공연구성과 부스마련, 공공연구성과 사업화를 위한 산학연 협업 라운드를 통해 연구자와 기업인이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으로 발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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