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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D프린팅산업 아직 걸음마···원천기술 개발 시급"

'13회차 따뜻한 과학마을 이야기' 행사 15일 ETRI 융합센터서 개최
양동열 교수 "쾌속조형 등 3D 프린팅 발전···산업 급격히 바꿀 것"
"400만원 이하의 금속 3D 프린터가 곧 출시될 것 같습니다. 바이오의료분야는 어떠할까요? 3D 프린팅을 활용해 인간의 장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왼쪽 귀의 데이터 갖고 오른쪽 귀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우리 산업 구조가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각 분야에서 3D 프린팅 기술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양동열 KAIST 명예교수) 

사단법인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 한 장(이사장 장인순), KIRD(원장 류용섭), 대덕넷은 15일 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13회차 따뜻한 과학마을이야기 행사를 개최했다.

양동열 KAIST 명예교수.<사진=대덕넷>양동열 KAIST 명예교수.<사진=대덕넷>
이날 행사의 연사자로 나선 양동열 KAIST 명예교수는 '3D 프린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관련 기술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양동열 교수는 "지난 1991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3D 프린팅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3D 프린팅은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측정데이터 등을 활용해 설계·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기술이며, 6개월에서 3년 정도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제작한 항공기 부품이 에어버스 등에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정교해지고 있으며, 몇 천발의 총탄을 발사할 수 있는 기관총을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도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 교수는 "최근에는 세계 최경량 물질 '에어로그라파이트(Aerographite)' 재료도 활용되고 있으며, 탄성력과 보온력을 갖춘 재료들이 앞으로 연료전지 등에 사용되면 기존 산업을 바꿀 정도로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양 교수는 "전세계 쾌속조형 시장 현황을 분석하면 기능성 제품에 활용이 증대되거나 제조검증공정(Fit and Assembly)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는 반면 한국 산업계는 아직까지 시각보조용(Visual Aids) 제품 개발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바이오의료 분야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이어서는 참가자들과 즉석에서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양 교수는 복합재료 사용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금속 복합재료는 고온처리 문제로 아직 연구단계에 있으며, 현재 고무와 플라스틱 등의 재료는 혼합사용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소재 시장 규모와 한국의 준비상황에 대한 질문에 양 교수는 "3D 프린팅의 핵심은 재료인데 국내에서는 원천기술이 없어서 미국 등에서 고가로 수입해 오는 형편"이라면서 "대학, 연구소 등에서도 기계를 사놓고 재료가 비싸 운영하지 못할 정도이기 때문에 앞으로 대덕에서 핵심 재료 원천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13회차 따뜻한 과학마을 이야기 행사 참석자들의 단체 사진.<사진=대덕넷>13회차 따뜻한 과학마을 이야기 행사 참석자들의 단체 사진.<사진=대덕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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