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실패해 본 적 없다'고 말하는 것은 '한 번도 혁신적(innovative)이었던 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조선일보가 전한 수퍼셀(Supercell) 헬싱키 본사 기자간담회에서 일카 파나넨 수퍼셀 창업자 겸 CEO는 4명이서 시작해 텐센트에게 86억달러(약 10조원)로 인수되기까지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클래시오브클랜'부터 '클래시로얄'까지 4개의 게임이 세계적 히트를 쳤지만, 그 사이엔 수많은 실패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파나넨은 "혁신은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실패는 필수 요소"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가 혁신의 열쇠"라고 전했습니다.

수퍼셀의 게임 개발팀은 5~6명으로 구성된 '셀(cell·세포)'이라 불리며, 게임의 출시와 시기는 셀 스스로 결정합니다. 개발자들이야말로 자기가 만든 게임이 시장에 내놓아도 될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파나넨은 이 결정에 절대 참견하지 않으며, 타이밍을 놓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고서도 최소화했다고 합니다.

개발에 좌절한 팀에겐 질타가 아닌 샴페인 파티를 열어주며 '실패에서 무언가를 확실히 배웠다'는 것을 축하해주는데요. 성공에 내몰려있는 우리 사회, 샴페인 한잔 어떠신가요?

이외에도 인류의 최대위기를 가져온 '수퍼 박테리아', 반대로 새 방향을 제시한 '세 부모 아기 시술'이 주목할만 합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1. [조선일보] "게임 개발 좌절한 팀에 샴페인 파티 열어줘요, 실패가 혁신 '밑천'이니까"

"'한 번도 실패해 본 적 없다'고 말하는 것은 '한 번도 혁신적(innovative)이었던 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2. [조선일보] 최강 항생제 안듣는 '수퍼 박테리아'… 한국도 3명 감염

인류가 사용하는 '최후의 항생제'에도 잘 죽지 않는 '수퍼 박테리아'가 국내에서도 처음 발견됐다.

3. [조선일보] '세 부모 아기' 시술이 유전병 차단한다

유전자를 물려준 부모가 세 명이 되는 이른바 '세 부모 아기' 시술이 실제로 유전병을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은주 박사 연구진은 "여성의 난자에서 유전병의 원인이 되는 돌연변이 미토콘드리아를 기증받은 난자의 정상 미토콘드리아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4. 6억 선수를 60억짜리로… 한국 야구의 '족집게 과외'

2014년 3월 중남미 야구 리그에서 뛰던 한 미국인 선수가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태어나서 처음 알게 된 나라. 그는 미지의 한국이 참 추웠다고 한다.

5. 자기 혁신 나선 정부 출연硏

지난 28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혁신 방안 공청회가 열렸다. 출연연은 전자통신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처럼 정부 지원을 받는 국가 연구기관이다. 출연연 혁신안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조금 달랐다. 정국 혼란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이날 공청회는 300석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연구기관 25곳은 정부가 내려보낸 정책이 아니라, 처음으로 스스로 만든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어느 정권이 와도 꿈쩍 않던 곳들인데 이번엔 자청해서 혁신하겠다고 나섰다.

6. [한국경제] 사물인터넷·AI·바이오…'스타벤처' 키우는 벤처캐피털

영국 시장조사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벤처 투자액은 1358억달러(약 158조원)로 집계됐다. 2014년의 935억달러(약 109조원)보다 45% 늘어난 수치다. 세계 벤처 투자금액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떨어지다 2014년부터 급격하게 늘고 있다. 

7. [한국경제] "중국에 와줘"…몸값 치솟는 한국 바이오기업

중국에서 한국 바이오 기업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술 등에서 앞선 한국 기업과 손잡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단순 지분투자는 물론 기술협력과 공동연구를 하는 데서 나아가 한국 바이오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잠재력이 큰 중국 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8. [동아일보] 군사용 드론 최강국 이스라엘, 세계 50개국에 수출

"No Photo(사진을 찍지 마세요)."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에서 동남쪽으로 25km 떨어진 소도시 로드. 군사용 드론 '헤론' '서처' 등으로 유명한 이스라엘 최대 방산(防産)업체 IAI가 있는 곳이다. 5월 25일 IAI를 방문한 기자가 정문 근처의 IAI 로고를 찍으려 하자 소총을 들고 경비를 서던 흑인 유태인이 큰 소리로 기자를 제지했다. 

9. [한국경제] 알파고와 엡스타인 사장이 보여준 이기는 길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이 대결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대다수 바둑 기사와 바둑 팬들은 이 9단이 압승할 것으로 생각했다. 컴퓨터의 연산능력이 인간을 뛰어넘은 지 오래라지만 인간에게는 컴퓨터를 능가하는 무언가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바둑에서는 이를 '기세' 혹은 '승부 호흡'이라 부르는데, 한판의 바둑을 둘 때 일어나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흐름을 이야기한다. 종종 기사의 감정적인 측면과 결합해 강한 승리의 요소가 되는 이 부분이 감정이 없는 컴퓨터에는 없으므로 이 9단이 유리하리라 생각한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10. [조선일보] 韓·中·日 바둑대회 사상 첫 인공지능 선수 출전

인공지능(AI)이 선수로 출전하는 세계 바둑대회가 열린다. 일본기원은 한국·중국·일본의 최정상급 기사 각 1명과 AI 한 팀 등 4자가 모여 우열을 겨루는 월드바둑챔피언십(가칭)을 열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구글 딥마인드사의 알파고, 일본 드왕고사의 딥젠고(DeepZenGo) 등 대국 소프트들이 이세돌·조치훈 등 인간 고수와 1대1 대결을 펼친 적은 있으나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