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대신 쉽게 돈 벌 수 있는 분야에만 매달리는 관행을 버리지 못하면 외국 제약사의 도매상 수준을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
 
조선일보는 신약개발 대신 복제약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국내 제약산업계를 다루며 외국제약사의 도매상에 안주하고 신약 개발에 쏟는 미비한 투자 등을 조명했습니다.
 
119년 역사를 갖는 한국제약산업이 지금까지 개발한 신약은 27개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세계시장에서 블록버스터급으로 성공한 신약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톱20 제품 중에 국산 신약으로는 5위를 차지하고 있는 박카스D가 유일합니다.
 
기사에서는 이러한 현상의 한 가지 이유로 '국내 제약사들의 해외 의약품 베끼기'를 꼽고 있습니다.
 
신약을 만들려면 수천억원 이상이 들고 실패 확률도 높지만,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에 수억원 정도만 투자하면 똑같이 베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은 특허권을 상실한 의약품을 복제하는데 경쟁하듯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국내 제약산업이 신약 개발 대신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분야에만 매달리는 관행을 버리지 못하면 모방 기업이나 외국 제약사의 도매상 수준을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또한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뚝심 있게 투자하는 것만이 유일한 돌파구"라며 “벤처와의 협업이나 공동 신약 개발 등 한국적인 신약 개발 시스템이 필요하다”다고 대안을 내놓기도 하는데요.
 
뚝심있는 투자를 바탕으로 한 벤처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한 '국산 신약'이 또 다른 한류로 번지길 바래보는 아침입니다.
 
이밖에도 7초 만에 항암치료 처방한 '인공지능 의사', AI 기술 대방출 나선 구글·아마존·MS, 실리콘벨리의 브레이크스루(혁신)상 발표 등 다채로운 기사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오늘의 조간브리핑을 전해드립니다.

1. [조선일보] 복제약 중독된 제약업계… 씨 마른 신약개발

이달부터 국내 제약시장에는 100가지 넘는 고혈압 치료제가 쏟아져 나온다. 국내 제약사들이 고혈압 치료제를 새로 개발해 출시하는 것이 아니다. 일동제약·LG생명과학·한독 등 국내 대표 제약사들이 내놓을 고혈압 치료제들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를 그대로 베낀 복제약(제네릭)이다.

2. [조선일보] 인공지능 의사, 7초 만에 항암치료 처방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미국 IBM사의 인공지능 '왓슨(Watson)'이 실제 암 환자 진료에 들어갔다. 길병원은 왓슨이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조모(61)씨에 대해 항암제 투여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첫 진료를 무사히 마쳤다고 5일 밝혔다.

3. [중앙일보] 퍼준 만큼 번다, AI 기술 '대방출' 나선 구글·아마존·MS

인공지능(AI) 기술의 최전선에 선 정보기술(IT) 거물들이 ‘AI 시장’ 만들기에 돌입했다.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 기업들이 수년간 축적한 AI 기술을 외부 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공개하고 빌려주는 것이다. AI 기술 확산에 필수인 기업 고객층을 선점하려는 경쟁이다.

4. [한국경제] 상금만 2500만달러…'실리콘밸리 노벨상' 발표

4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스센터에서 제5회 브레이크스루(혁신)상 시상식이 열렸다.

5. [조선일보] 폐플라스틱으로 벽돌 만들면 온실가스 배출 95% 줄인다

지난달 26일 스페인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스포르팅 히혼전에서 평소보다 스폰서 기업 로고가 평소보다 희미하게 드러나는 흰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6. [동아일보] 4차혁명, 대학 자율성이 답이다

올해 1월 다보스 포럼에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21세기 핵심 어젠다 중 하나로 ‘교육’이 제시됐다. 특히 자료 기반 문제 해결, 비판적 사고, 창의력, 의사소통, 협업 능력, 융합 능력 등의 핵심 역량을 갖춘 융복합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화두였다. 

7. [조선일보] 伊개헌 국민투표 부결에 총리 사퇴… '이탈렉시트' 공포 덮치나

마테오 렌치(41) 이탈리아 총리가 정치 개혁을 위해 총리직을 걸고 추진한 헌법 개정안이 4일(현지 시각)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큰 표차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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