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각 영역에서 하락한 한국 학생들의 국제학업성취도(PISA)를 다뤘습니다.
 
어제 OECD가 발표한 만 15세 대상으로 조사한 2015 국제학업성취도 결과에 따르면 35개 OECD 회원국 중 읽기 3~8위, 수학 1~4위, 과학 5~8위라고 합니다.
 
총 70개국이 포함된 전체평가 중에서 한국은 2012년 평가결과에 비해 영역에 따라 1~6계단이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가장 큰 원인은 하위권 학생들의 비율 증가라고 합니다. 상위권 비율은 크게 변하지는 않았지만 하위권이 크게 늘면서 학업성취도의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것인데요.
 
특히 남학생들의 성적 부진도 성적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수학·과학은 남학생의 성적이 우수한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 평가에서 남학생들의 성적이 큰 폭으로 떨어져 여학생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또한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한국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즐거움·흥미도·자신감, 과학 서적 독서에 대한 응답율이 눈에 띕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교육계 전문가들은 다양한 분석과 대안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 '하위권 비율의 급증'에 대한 구체적 원인을 찾는데 착수 할 것"이라는 의견과, “자녀 교육에 힘쓰지 못하는 빈곤층 부모들이 증가함에 따라 하위권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보고 정부와 학교가 함께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시험과 상대평가가 하위권 학생의 공부 의욕을 꺾고 있다”며 “하위권도 즐겁게 참여하는 다양한 수업방식을 개발할 것"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학생들의 과학성적 결과 보다 우리가 더욱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학생들이 과학에 갖는 즐거움과 자신감일 지도 모릅니다. 과학을 비롯한 수학과 읽기 성적을 끌어올리기에 앞서 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어떻게 회복시켜주어야 하는건 아닌지 생각해보는 아침입니다.
 
이밖에도 25회 다산기술상 수상한 강민석 LG 이노텍 연구원의 '휘어지는 압력센서', 스마트팜 플랜트 수출·산업화 필요성, 러시아 전문가가 보는 한국의 우주개발 수준 등 다채로운 기사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오늘의 조간브리핑을 전해드립니다.
 
1.[중앙일보] 공부 못하는 남학생 급증…수학·과학도 여학생에게 뒤져
 
한국 학생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순위가 하락했다. PISA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읽기·수학·과학 세 영역 모두 참가국 중 3위 내에 들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한국경제] 강민석 "의류섬유처럼 휘어지는 압력센서로 '웨어러블 시장' 선도"
 
강민석 LG이노텍 선행부품연구소장(전무)이 2016년 다산기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섬유형 플렉시블 압력센서와 세계 최고 성능을 지닌 단파장자외선(UVC) LED(발광다이오드) 패키지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3.[한국경제] 스마트 팜 플랜트, 수출산업화 필요하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2050년에 세계 인구가 96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릴 첨단 농업인 스마트 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매일경제] "한국, 우주개발 경쟁 뒤처졌지만…멀리보고 독자기술 확보 나설 때"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저스의 블루오리진,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갤럭틱…. 우주개발에 발 벗고 나선 야심 찬 이들 기업의 최근 행보는 '21세기판 스타워즈'라는 별명을 얻기에 이르렀다.
 
 
5.[중앙일보] 점원도 계산대도 없네…아마존, AI 편의점 첫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사람은 없고 물건만 있는 ‘인공지능(AI) 편의점’을 선보인다. 오프라인 서점인 ‘아마존 서점’을 개설한 데 이어 소매점 시장으로 오프라인 영역을 확장시키려는 움직임이다.
 
 
6.[동아일보] 창녕 철새서 AI 확진… 영남도 방역 비상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경남 창녕군 우포늪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유일한 ‘AI 청정지역’이었던 영남지역의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7.[조선일보] 포항에 1500억짜리 '에펠탑'… 누구를 위하여 세우나

경북 포항시가 1500억원을 들여 300m 높이의 이른바 '포항 에펠탑' 철강타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고 철강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찬성 의견과 '장기적으로는 시민 혈세(血稅)만 축내는 사업 아니냐'는 반대 여론에 부딪히고 있다.
 
 
8.[매일경제] 노차영 삼성생명 WM사업부 상무 "진정한 부자는 가문의 가치 고민하죠"
 
"선진국일수록 부자들은 자녀에게 단순히 돈만 물려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명예롭고 가치 있게 돈을 쓰는 방법까지 유산으로 남기려 합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문화가 점점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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