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과 독점판매 라이선스 계약 체결…별도 로열티도 받을 예정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용주)는 자체 개발한 그람양성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LCB01-0371'의 중국시장 개발과 독점판매에 대해  중국의 'RMX Biopharma'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총계약금액은 240억원 규모로 반환의무없는 선급금이 6억원, 마일스톤 달성 성공을 전제로 한 조건부 수익금이 234억원이다.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별도의 로열티도 받는 조건이다.

LCB01-0371은 전임상과 1상을 통해 경쟁약물 대비 MDR-TB, MRSA, VRE 등 그람 양성 계열의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항균효과와 특히 장기 복용안전성을 입증했다.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기 상업화 프로그램인 팜 나비 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경구제 임상 2상·주사제 임상 1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 의하면 중국은 2015년 WHO 레포트 기준 새롭게 진단받은 결핵 중 다제내성결핵의 발병률 1위 국가다.  

또 글로벌 헬스케어 리서치 전문 조사기관인 Visiongain의 리포트는 중국의 항 감염증 시장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두 자리 성장을 지속하며 2021년에는 전체 시장 규모가 약 20조 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용주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항생제 시장에서 뛰어난 개발 역량을 가진 파트너를 확보했다"며 "RMX의 중국임상 결과와 당사에서 독자적으로 진행 중인 국내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MX Biopharma의 대표인 RuiPing Dong 박사는 "LCB01-0371의 신속한 중국 임상 진행을 통해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슈퍼박테리아로 고통 받는 중국 환자들을 위한 차세대 항생제를 개발할 것이며, 이를 통해 중국 항감염 시장에서 당사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LCB01-0371은 지난 2012년 2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단장 주상언) 과제로 선정돼 17개월 간 임상 1상에 대한 지원을 받았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