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과학관, 17일 '2016년 노벨상 시상식 토크한마당' 개최
2016 노벨상 시상식 영상 상영·과학자 해설 등 진행

지난 17일 오전 과천과학관에서 '2016년 노벨상 시상식 토크한마당'이 개최됐다.<사진=김지영 기자>
지난 17일 오전 과천과학관에서 '2016년 노벨상 시상식 토크한마당'이 개최됐다.<사진=김지영 기자>
"노벨상 시상식에서 엄청 까다로운 것이 의복입니다. 대신 자국 고유 전통복장을 입는 것은 허용이 됩니다."
 
"노벨상 시상식에서는 영어와 스웨덴어를 섞어 쓰는데요, 수상업적을 설명할 때는 꼭 스웨덴어를 씁니다."
 
"노벨상 시상식은 1901년 첫 시작 되었습니다. 1차 대전과 2차 대전을 빼고는 계속 열렸죠."
 
지난 17일 오전 과천과학관 어울림 홀은 노벨상 시상식 뒷이야기와 과학자와의 만남을 기대한 학생들로 인산인해였다. 사전티겟예매를 하지 못해 1시간 전 행사장을 찾은 학생부터 과학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학생, 과학에 관심이 많은 사회인 등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행사장에 모인 이유는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조성찬)이 개최한 '2016년 노벨상 시상식 토크한마당'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행사는 지난 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린 2016년 노벨상 시상식의 실황 영상이 상영됐으며, 생생한 현장감 전달을 위한 시상식 참석 경험자의 진행을 해설이 진행됐다. 과학자들과 질의응답시간도 진행됐다.
 
해설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의 제자인 한정훈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김기문 IBS 복잡계 자기조립연구단장, 이창준 KIST 박사, 박건형 조선일보 기자가 맡았다. 수상자들의 업적 설명부터 무대 구성, 노벨상 시상식 역사 등 직접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이야기들로 꾸며졌다.
 
Q&A 시간에는 국내 기초과학수준에 대한 질문과 노벨상이 왜 권위 있는 상이 되었는지, 과학에 즐거움을 주기 위해 어른들이 해야할 일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창준 KIST 박사는 '아이들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학부모의 질문에 "뇌과학은 실험을 통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실험이 정말 재미있다. 학생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요즘 교과과정에 실험시간이 점점 줄고 있다더라"라며 "아이가 과학에 관심이 많다면 부모로서 실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행사가 마무리 된 후 참석자들은 과학자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는 등 행사장을 쉽게 떠나지 못했다.

고등학교 과학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행사에 왔다는 한 고등학생은 "과학자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오늘 꼭 만나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며 "평소 존경했던 과학자분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지난 9월 과천과학관에서 주최한 '노벨과학상 에세이 경연대회' 수상자의 시상식과 우수학생의 경연대회 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노벨상 시상식 실황 영상상영과 과학자들의 해설, 과학관련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사진=김지영 기자>
이날 행사는 노벨상 시상식 실황 영상상영과 과학자들의 해설, 과학관련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사진=김지영 기자>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