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LINC사업단, 21일 새빛독서포럼 진행···40여 명 참가
강규형 대표 "독서로 스스로 지식 쌓아야···각자 자리에서 역할 충실할 것"

대전대학교 LINC사업단은 21일 대전대 둔산캠퍼스에서 강규형 3P자기경영연구소 대표를 특별초청, '대한민국 독서혁명과 자기경영'의 주제로 새빛독서포럼을 개최했다.<사진=박성민 기자>
대전대학교 LINC사업단은 21일 대전대 둔산캠퍼스에서 강규형 3P자기경영연구소 대표를 특별초청, '대한민국 독서혁명과 자기경영'의 주제로 새빛독서포럼을 개최했다.<사진=박성민 기자>
"지식을 장소·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습득하는 문화가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직장에서 일만 하는 사람은 '바보'가 됩니다. 사회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죠. 일과 공부를 함께하며 자신의 실력을 한층 한층 쌓아야 합니다. 인생은 평생학습입니다." 

대전대학교 LINC사업단(단장 이봉환)은 21일 대전대 둔산캠퍼스 701호에서 강규형 3P자기경영연구소 대표를 특별초청, '대한민국 독서혁명과 자기경영'의 주제로 새빛독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달 1주년을 맞은 자발적 공부모임인 새빛독서포럼은 참가자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고 독서 경영·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강규형 대표가 참가자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고, 독서 문화 확산을 꾀하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강규형 대표가 참가자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고, 독서 문화 확산을 꾀하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강규형 대표는 미국의 IBM·MS·애플 등의 세계적 기업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집단지성이 갖춰진 '인문학 대가'를 꼽았다.

먼저 인문학 대가 대표 주자 '토마스 왓슨'을 설명했다. 왓슨이 IBM 경영을 맡았을 당시 회사 빛은 650만 달러였다.

하지만 왓슨은 IBM의 학습조직을 구성하며 집단지성을 추구했다. 독서·경청·토론·관찰·생각을 철저하게 중요시하며 직원들에게 학습을 요구했다.

그 결과 경영 6년 후 매출 1400만 달러를 돌파하고, 1946년 에니악 컴퓨터를 만들어낸다. 1987년에는 시가총액 79조로 세계 1위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강 대표는 "왓슨은 경영자가 되자마자 직원들에게 외면·내면에 '생각'을 강조했다"라며 "집단지성을 구성할수록 그 힘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문학의 대가로 '라이프니츠'를 언급했다. 강 대표는 "라이프니츠는 부모님의 유산으로 인문학 서재를 물려받았다"라며 "14세에 대학에 입학하고, 21세에 법학박사를 취득했다. 25세 런던왕립학회 회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라이프니츠가 역사적 인물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인문학적 백그라운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미국 거대 대기업들이 탄생한 이유는 인문학적 대가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강에서 강 대표는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독서모임 '나비'를 소개했다. 나비 독서모임은 '나비로부터 비롯된다'는 뜻으로, 알부터 애벌레에 이어 번데기로 성장하는 변화의 상징 의미를 담고 있다. 나비 독서모임에서 개인이 변화하고 또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의미다.

나비 독서모임은 전국 약 300여개 그룹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각 지역 그룹은 물론이고, 군대·가족·회사 등에서도 그룹을 갖춰 자발적 독서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 2~3명인 소규모 그룹부터 참가자 750여 명이 넘는 독서모임 행사까지 다양하다.

강 대표는 "독서모임의 비전은 목적 있는 책 읽기로 영향력 있는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에 10만 개의 독서 모임 그룹을 만들고 전 세계적으로 100만 개 그룹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호언했다.  

그는 "남들을 손가락질하고 비판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라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회 각층에서 각자가 역할을 못 한다면 민주사회는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결국 독서를 통해 스스로 지식을 쌓아야 한다. 나를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남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라며 "사회 위 계층에게 기대할 수 없다면, 그 아래 계층이 똑똑해져야 한다. 시민의식이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럼에서 한 참가자는 "대덕연구단지는 집단지성이 갖춰진 전 세계 유일무이한 동내"라며 "대덕이라는 공동체에서 개인 한 명 한 명이 독서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독서 동내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새빛독서포럼에 참석한 참가자들의 모습.<사진=박성민 기자>
새빛독서포럼에 참석한 참가자들의 모습.<사진=박성민 기자>

새빛독서포럼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새빛독서포럼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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