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푸단대 공동 연구, "인체 무해하고 체내에 쉽게 분해"
제조 쉽고 대량 생산 가능···'바이오머티리얼즈'에 지난달 게재 

INP(면역활성 나노입자)를 이용한 쥐 체내 면역 활성 유도방법의 흐름도. (a) 다양한 CpG농도에 따른 INP의 제조. (b) 정맥 주사를 통한 비장 수지상 세포의 TLR9에 INP의 효과적인 전달. (c) INP에 의한 비장 수지상 세포의 표면 활성 단백질 발현 및 전구 염증 사이토카인의 발현 증가. <자료=한국연구재단 제공>
INP(면역활성 나노입자)를 이용한 쥐 체내 면역 활성 유도방법의 흐름도. (a) 다양한 CpG농도에 따른 INP의 제조. (b) 정맥 주사를 통한 비장 수지상 세포의 TLR9에 INP의 효과적인 전달. (c) INP에 의한 비장 수지상 세포의 표면 활성 단백질 발현 및 전구 염증 사이토카인의 발현 증가. <자료=한국연구재단 제공>
국내 연구진이 질병의 면역치료제로 쓰일 수 있는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곽민석 부경대 교수 연구팀과 중국 푸단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면역치료제나 백신에 적용 가능한 지름 10나노미터 크기의 입자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면역세포 일종인 수지상세포는 외부 바이러스가 침입하거나 체내 종양일 발생했을 때 내부의 항원을 인식하고 T-세포에 공격을 요청한다. T세포는 항원을 보유하는 세포를 공격해 발병을 막는다. 

그러나 암 항원이나 특정 바이러스 항원은 수지상 세포의 활성을 유도하지 못해 병이 발생한다. 이 경우 면역 활성제를 투여하면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주사제를 통한 면역 활성제는 비특이적 면역 활성을 유발하면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수지상세포 내부 수용체인 'TLR-9'에 결합하는 면역증가물질을 사용한 DNA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형광 결합 나노입자를 실험쥐에 주사한 결과 수지상세포에 표과적으로 전달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수지상세포 활성 단백질 인자의 표면 발현과 염증성 사이토가인(신체 방어체계를 제어하는 단백질)의 생성이 증가함을 확인했다. 

나노입자는 지질 DNA를 활용해 개발, 인체에 무해하며 체내에서 쉽게 분해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더욱이 제조가 쉽고 대량생산도 가능하다. 

곽민석 교수는 "다양한 질병의 항원을 나노입자에 결합해 질병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백신 및 면역 치료제의 개발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개발한 나노입자는 암처럼 면역활성 유도가 불가능한 질병의 백신과 면역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즈(Biomaterials)' 지날달 16일 자에 실렸다. 

정맥주사를 통해 쥐 체내 비장 수자상 세포에 INP가 효과적으로 전달됐다. (a) Alexa488 형광을 발현하는 세포의 분석. 비장 내 CD11c를 발현하는 세포가 Alexa488를 발현하는 것을 관찰하였다. (b) INP를 포식하는 비장 수지상 세포의 평균 확인. (c) 비장 내 수지상 세포의 TLR9 발현과 INP의 위치 확인. <자료=한국연구재단 제공>
정맥주사를 통해 쥐 체내 비장 수자상 세포에 INP가 효과적으로 전달됐다. (a) Alexa488 형광을 발현하는 세포의 분석. 비장 내 CD11c를 발현하는 세포가 Alexa488를 발현하는 것을 관찰하였다. (b) INP를 포식하는 비장 수지상 세포의 평균 확인. (c) 비장 내 수지상 세포의 TLR9 발현과 INP의 위치 확인. <자료=한국연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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