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회, 김학노·민병주·하재주 압축, 이사회 2월 예정
"17일 이사회 열고 표준연 원장 선임 확정할 것"

왼쪽부터 김학노 전략사업부원장·민병주 이화여대 초빙교수·하재주 책임연구원.<사진=대덕넷 자료>
왼쪽부터 김학노 전략사업부원장·민병주 이화여대 초빙교수·하재주 책임연구원.<사진=대덕넷 자료>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후보 3배수가 확정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이상천)는 13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열고 김학노 원자력연 전략사업부원장, 민병주 이화여대 초빙교수, 하재주 원자력연 책임연구원(이름 가나다 순)을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15일 밝혔다.

후보자 3인은 원자력연 출신으로 원자력계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다.

김학노 전략사업부원장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학·석사)를 졸업, KAIST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80년부터 원자력연에서 근무해왔으며,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략사업부원장을 맡고 있다. 1990년대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인 HANARO(하나로) 설계·건설 사업 시 초기노심과 핵연료 설계를 이끌었다. 이후 연구로기술개발실장, 하나로이용기술개발부장 등을 역임하며 HANARO의 이용 활성화와 안전 운영에 기여했다.

민병주 초빙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규슈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원자력연구소와 일본 이화학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1991년 원자력연 여성 해외유치과학자 1호로 연구 활동을 시작했다. 2005년에는 원자력연수원장으로 임명돼, 개원 47년만에 처음으로 여성 관리자에 올랐으며, 제8대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과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하재주 책임연구원은 서울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원자력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원자력연에서 25년간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향상연구, 연구용원자로, 중소형원자로 분야의 연구 등을 수행해왔다.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수출과 하나로 냉중성자 연구시설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로 기여했다. 2015년 OECD NEA(원자력기구) 원자력개발국장(Head of Nuclear Development Division)에 임명됐다.

원자력연 원장 선임 이사회는 2월중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후보 3인이 발표된 후 원장 선임이 미뤄졌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선임은 17일 마무리 될 전망이다. 연구회에 의하면 표준연 원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가 17일 오후 4시 열린다. 표준연 관계자에 의하면 신임원장 선임이 확정되면 18일 오후 2시 취임식을 가질 계획이다. 표준연 원장 후보는 지난해 11월 30일 김진석 박사, 남승훈 박사, 박상열 부원장(이름 가나다 순)으로 압축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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