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포트홀 억제 아스팔트 재료 시험 성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유리섬유 보강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을 개발, 시험적용에 성공하며 몽골과 캄보디아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유리섬유 보강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을 개발, 시험적용에 성공하며 몽골과 캄보디아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국내 건설기술이 몽골과 캄보디아의 도로포장에 적용될 전망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은 자체 개발한 도로포장 재료인 포트홀 억제 섬유 보강 혼합물(이하 혼합물)을 극한기후와 열대성기후를 가진 몽골과 캄보디아 도로에 시험적용 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혼합물은 국내 도로의 포트홀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는 유리섬유 생산시 발생되는 산업 폐기물인 유리섬유 가루를 아스팔트와 잘 섞일수 있도록 알맹이 모양 골재 형태로 만든다. 이후 아스팔트와 골재를 혼합해 도로포장 재료로 생산하는데 일반 아스팔트 도로 포장에 비해 2배이상 강하다.

연구팀에 의하면 혼합물 현지 적용은 개발된 유리섬유 보강재를 현지에 운송해 양국의 도로기술자와 공동으로 아스팔트와 배합설계해 시험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아스팔트 플랜트를 이용해 포장재료를 생산하고 시공에 들어갔다. 또 포장 공용성 조사를 실시했다. 몽골 시험적용에서는 영향 40도까지 낮아지는 기후적 특성으로 발생되는 저온균열 저항성을 검증했다. 캄보디아에서는 강우에 의한 포트홀과 고온에 의한 소성변형 저항성을 확인했다.

유평준 박사는 "양국에서 고내구성 아스팔트 재료의 우수성을 경험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심화된 연구를 지속해 개도국 현지 맞춤형 기술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식 원장은 "이번 해외 현지화 적용 결과를 활용해 스리랑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와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으로 사업화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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