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적인 EU 회원 자격이나, 반은 머물고 반은 떠나는 일은 없다."

주요 일간지에서는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을 동시에 탈퇴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천명한 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결단에 주목했습니다. 

브렉시트가 즉각적인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한 학계, 은행 등의 전망과는 달리 유럽 각국의 경제는 저성장, 고실업, 재정 위기를 딛고 회복되고 있다는데요, '글로벌 영국'을 향한 메이의 결단이 어떻게 세계 경제 방향을 바꿀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에서는 다보스포럼에서 참가한 중국에 대해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이번에 100여명의 최고위급 정치인과 재계 리더들을 대거 이끌고 포럼에 참가했다는데요,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정치·경제에 대한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외에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변화할 미국의 공공인프라 개선 사업 관련 한국경제 기사, 중국의 군사력에 대한 중앙일보 기사 등이 오늘의 주요 뉴스입니다.

1. [조선일보]"브렉시트 예측 빗나갔다"···유럽 곳곳 성장 기지개
작년 한 해 영국 이외에도 독일과 스페인, 아일랜드 등 유럽 각국의 경제에 잇따라 파란불이 켜졌다. 저성장과 고실업, 재정 위기 등으로 침체에 시달렸던 유럽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다. 실업자는 줄고 있고, 브렉시트·테러 등 정치·사회적 충격도 견뎌내는 중이다. 물가상승률은 51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 경제가 맞바람을 이겨내고 회복의 길로 계속 전진했다"고 평가했다.

2. [중앙일보]"글로벌 영국" 메이의 결단
메이는 "우리는 (브렉시트를) 더욱 강한 영국, 진정한 글로벌 영국을 만드는 기회로 삼겠다"며 "부분적인 EU 회원 자격이나, 반은 머물고 반은 떠나는(half-in, half-out)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을 동시에 탈퇴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천명한 것이다.

3. [조선일보]일본을 경시했을 때 생긴 일
일본을 다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10여년 전 일본 고대의 중심지 나라(奈良) 일대를 답사한 때다. 그동안 일본 고대 문화는 한반도 문화의 복사판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는 달랐다. 고대의 중심 무대로 갈수록 모습이 달라졌다. 직교역으로 중국 문화를 맹렬히 흡수했고 한반도 흔적은 옅어졌다. 수도를 교토(京都)로 옮긴 뒤 일본은 독자적으로 발전했다. 나라와 교토를 대여섯 번씩 답사하면서 근대 서양인들이 일본에 열광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일본을 경시하는 선입관에 나만 이 문화를 무시하고 있었을 뿐이다.

4. [매일경제]다보스 안방 차지한 시진핑···글로벌 리더십 공백 틈타 'G1' 야심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 본거지인 다보스포럼에서 시 주석이 주빈 역할을 맡으며 개막식 기조연설을 하는 것 자체가 글로벌 정치·경제 지형 대변화의 강력한 신호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중정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취임(20일)을 앞두고 G2(미국·중국) 갈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는 상황이어서 전 세계가 주목할 시 주석 기조연설에 커다란 무게감이 실릴 수밖에 없었다. 

5. [한국경제]미국 공공인프라 D+ 수준···PPP로 '위대한 미국' 재건한다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시는 2014년 4월 수돗물 오염사태로 2만여명의 어린이가 납에 중독되는 사고를 겪었다. 지난해 초엔 주 전체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문제가 발생한 지 3년이 다 돼 가지만 대응은 생수 공급, 의료 지원, 관련자 소송 등에 그치고 있다. 노후 파이프 교체공사를 포함한 근본적인 처방은 더디기만 하다.

6. [중앙일보]중국 군사력, 미국 추월 못해도 이미 큰 도전이자 문제
새해부터 동아시아 안보환경이 편치 않다. 이틀 후면 중국 손보기를 별러 온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통령에 취임한다. 중국도 물러설 기미가 없다. 미 해군의 수중 드론에 손을 대는 등 강경 일변도다. 중국이 연루된 남중국해부터 대만해협, 동중국해, 한반도 등 모든 곳에서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중국 군사력이 과연 미국에 맞설 만큼 커진 걸까.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 또 전투력 제고를 위한 중국군 개혁이 우리에게 던지는 함의는 무언가.

7. [조선일보]"험한 세상에 아름다운 詩 남긴 천재···난 매일 동주를 만납니다"
한국 문학계는 윤동주 연구에서 이 일본 노(老)학자에게 적지 않은 빚을 지고 있다. 잊히다시피 했던 윤동주의 무덤을 1980년대 중국 시골 야산에서 찾아내고, 윤동주 육필 원고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그의 노력 덕에 국내 윤동주 연구도 풍성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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