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덕특구 기자간담회 갖고 입장 밝혀 …"국회에서도 법안 발의"

이상홍 센터장.<사진=대덕넷>
이상홍 센터장.<사진=대덕넷>
"ICT 연구개발(R&D) 전담기관으로서 법적근거를 명확히하고 투명하면서 공정한 사업관리를 위해 법인화가 필요하다. 국회에서도 ICT 특별법 법률 개정안을 발의, 기존 센터가 아닌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출범을 추진 중이다."

이상홍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이하 IITP) 센터장은 18일 가진 대덕특구 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센터장은 ETRI, KT 등에서 근무했으며 연구개발 기획과 개발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IITP 초대 수장으로 부임했다.

IITP는 정보통신진흥과 융합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 제32조에 의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설기관으로 2014년 6월 설치돼 운영 중이다.

설립목적은 정보통신 기술과 산업진흥을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5개 기관에 분산돼 있던 ICT R&D 기능을 통합해 연구기반을 조성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함이다.

주요 역할은 ▲ICT R&D 기술개발 전략과 기술기획 ▲ICT R&D 정책연구, 정보 조사와 분석 서비스 ▲정보통신 기술개발 사업 협약, 평가 지원 ▲R&D 성과 확산과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촉진 ▲정보통신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기반 조성 등 R&D 기획부터 평가, 사업화까지 전담한다.

IITP의 인력은 250여명, 내부 조직은 8단 30팀 1실 체제다. 연간 예산은 지난해 1조209억원에 이어 올해도 1조원15억원으로 1조원이 넘는 규모다. 그동안 분산돼 있던 국내 ICT 분야 R&D 예산을 총괄하고 있다.

이상홍 센터장은 "NIPA 부설기관으로 설립됐지만 IITP의 역할에 의해 상위기관의 수행사업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선수가 심판을 겸하는 기형적인 구조로 IITP의 독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회에서도 이같은 상황에 공감, 법안을 발의해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출범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4차산업혁명 대응과 기술개발을 위해서도 ICT R&D 전담기관 설립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IITP는 올해 10대 전략분야에 집중 투자해 진흥정보사회 구현과 전략기술 확보, 신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10대분야는 ▲이동통신(386억원, 신규 116억원) ▲네트워크(175억원, 신규 48억원) ▲전파위성(148억원, 신규 82억원) ▲방송스마트미디어(246억원, 신규 169억원) ▲디지털콘텐츠(444억원 신규 138억원) ▲기반SW컴퓨팅(736억원, 신규 285억원) ▲SW(536억원, 신규 203억원) ▲융합서비스(653억원, 신규 213억원) ▲ICT 디바이스(463억원, 신규 62억원) ▲정보보호(575억원, 신규 223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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