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학생이 만든 전자현미경 경진대회' 종료

제2회 대학생이 만든 전자현미경 경진대회의 6개월간 일정이 마무리되고 20일 시상식이 열렸다.<사진=대학생이 만든 전자현미경 경진대회 제공>
제2회 대학생이 만든 전자현미경 경진대회의 6개월간 일정이 마무리되고 20일 시상식이 열렸다.<사진=대학생이 만든 전자현미경 경진대회 제공>
지난 여름부터 시작돼 6개월간 진행된 대학생들의 전자현미경 만들기 대회가 종료됐다.

제2회 대학생이 만든 전자현미경 경진대회(이하 대학생 전자현미경 대회) 최종 발표와 시상식이 지난 20일 오후 1시부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렸다.

수상팀은 충북대학교 학생팀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상, 경북대학교 학생팀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상, 창원대학교 학생팀은 한국현미경학회장상을 받았다.

학생들은 6개월동안 전자현미경을 직접 만들온 과정을 발표했다. 아이디어 기획부터 위기시 문제해결 내용을 설명하고 직접 제작한 전자현미경의 성능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에는 조복래 표준연 첨단측정장비센터장, 김용주 코셈 이사, 조영훈 기초지원연 연구장비개발사업단장, 강병원 충북대 특성화사업단장, 신기삼 한국현미경학회장이 참여했다.

대학생 전자현미경 대회는 공식 블로그에 참여 학생들이 대회에 참여하면서 생성되는 정보를 공유하고 전자현미경을 직접 만들어 보는 대회다. 학생들이 진행하면서 겪는 애로에 대해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멘토로 나서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참여팀들이 아이디어(과학)와 문제 해결, 제작(공학) 등 팀마다 각각 특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학과 공학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함을 조언했다. 대회의 최종 순위는 참여팀이 직접 제작한 전자현미경의 결과값으로 결정됐다.

대회 참여팀이 발표를 하는 모습.<사진=대학생 만든 전자현미경 경진대회 제공>
대회 참여팀이 발표를 하는 모습.<사진=대학생 만든 전자현미경 경진대회 제공>
수상학생들은 "블로그를 통해 정보가 공유되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었다"면서 "대회 후에도 직접 만든 전자현미경의 성능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맡았던 이준희 대표는 "우리나라는 연구장비 경쟁력이 없는게 아니다. 그들과 경쟁할 인프라는 갖춰져 있다"면서 "앞선 선진국에 비해 우리 장비 수준이 뒤지지 않는다. 더 잘하는 부분도 있는데 인식 차이다. 연구장비 개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때 과학과 공학이 함께 성장하며 기초과학도 탄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학생 전자현미경 대회에는 대학, 출연연, 기업, 학회에서 연구장비 대회의 필요성에 중지가 모아지면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첫번째 대회는 시범적으로 진행되고 2016년 대회는 6개 대학팀이 참여했다. 올해는 세번째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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