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천중 해양생물자원관 박사 사망···향년 43세
해양식물팀장 역임 등 해양식물 분류, 계통·진화 연구 수행

해양생물자원관 창립 멤버이자 해조류 관련 연구를 펼쳐 온 연구자가 세상을 등졌다. 향년 43세.

故 권천중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박사.<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故 권천중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박사.<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상진)은 권천중 분류연구실 박사가 지난 21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권천중 박사는 JMLS(Journal of Marine Life Science)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식물팀장 등을 역임했다.

권 박사는 ▲해양식물 분류, 계통·진화 연구 ▲해양식물의 연구, 보존·관리 기술 개발 ▲해양식물의 배양시스템 구축·관리 등을 담당해 왔다. 

권 박사는 세계 최초 다이빙 단체인 BSAC의 트레이너 자격증을 보유해 스쿠버 다이빙 관련 심해 테크니컬교육과 인력 양성에 나서기도 했다.

고인과 함께 연구활동을 수행한 한 연구원은 "고인은 성격이 활발하고 리더십을 갖춰 직원들이 많이 따랐다"면서 "올해 초까지 팀장을 역임하면서 어려운 직원들의 불이익에 대해 맞설 정도로 정의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심근경색에 심장마비가 겹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함께 해양생태채집에 다녔는데 갑작스럽게 이러한 소식을 듣게되어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장지는 벽제승화원.

한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정승진 생물다양성평가팀 박사는 멸종위기종 거북이를 연구해 오다 지난해 12월 30일 지병으로 별세한 바 있다. 향년 4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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