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속기연구소-대구첨복재단 신약센터 20일 MOU 체결···국내 신약개발 연구 활성화 추진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방사광 분석 기술을 이용한 효율적인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 선도 물질 도출을 위한 연구 협력, 기술교류 활성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신약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도록 신약후보물질을 초고속으로 탐색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 시설 구축도 추진한다.
국내 신약개발 과정 중 취약분야인 후보물질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신약센터는 기초 연구성과가 시장에 진입하려 할 때 사장위험(Death Valley)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공백기술을 원스탑으로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종양, 당뇨대사, 뇌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미분화갑상선암 치료제 개발에 이어 급성골수백혈병 치료제를 개발해 기술이전한 바 있다.
포항가속기연구소의 방사광가속기는 신약개발의 핵심인 질병 표적 단백질의 분자구조를 정확하게 규명할 수 있는 시설이다. 지난 1994년 세계 5번째로 3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운영되면서 생명공학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윤석균 신약센터장은 "포항방사광가속기의 단백질구조분석기술을 활용해 초기 선도물질부터 임상실험을 위한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 소요되는 신약개발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약개발은 침체되어 있는 국내 경제분야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써 신약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구 기자
botbmk@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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