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자원관-인제대 교수팀 공동연구···두켜부채 예방·치료 효능 입증
에이투젠에 기술이전

국내 자생해조류인 '두켜부채'의 추출물을 이용해 비용종으로 인한 증상을 없앤다. 또 후각을 회복하고 비용종의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용 신제품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상진)은 이대성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박사팀과 최일환 인제대학교 교수팀이 '두켜부채'가 비용종 질환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 비용종 질환과 관련해 두켜부채 효과가 입증된 사례는 없었다. 연구진들은 두켜부채 추출물을 환자로부터 분리한 비용종섬유모세포를 이용해 비용종에 대한 억제 효능을 확인했으며, 현재 이에 대한 인체 비용조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비용종과 같은 만성질환에는 천연물 의약이 합성의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작용과 독성이 적어 유리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비용종 질환 예방이나 치료용 약학 소재, 비용종 개선용 건강식품 등의 소재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해 10월 19일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 

김상진 해양생물자원관장은 "세계 해양바이오 시장은 연간 약 41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2%대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면서 "해양생물자원관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해양생명자원을 활용한 해양생물유래 기능성 소재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오는 23일 해양생물자원관에서 에이투젠(대표 강지희)과 자원관 개원 이후 첫 기술이전 협약식을 갖고 향후 신제품 개발을 위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바다에 나는 갈조류로서 암반에 착생하여 살아가는 두켜부채.<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바다에 나는 갈조류로서 암반에 착생하여 살아가는 두켜부채.<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