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문제해결능력, 협업, 의사결정, 경청, 창의력···."

지난해 세계정제포럼에서는 발표한 '미래 직업을 갖기 위해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한국 과학교육에 변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중앙일보에서는 칼럼을 통해 과학교육의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각종 교내외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학원에 학생들이 몰리고, 학교 교육 현장에서도 창의성 교육이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우수한 학생들이 훌륭한 과학자, 의사 등으로 성장하기에 앞서 이들에게 필요한 덕목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난 21일 세종대에서는 흥미로운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주요 매체에서는 전문번역사와 인공지능 서비스와의 대결을 다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전문 번역사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번역사는 인간의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전문직업 중 하나인데요, 결과를 떠나 인공신경망 방식을 활용해 인간의 영역을 위협해가고 있는 인공지능의 발전속도가 놀랍습니다.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1. [중앙일보]학원가만 배 불리는 21세기 과학교육
불안과 위기감은 누군가에겐 돈이며 사업 기회다. 며칠 전 서울 강남의 한 학원에서 과학자임을 자처하는 강사가 학부모들을 모아놓고 상담을 진행했다. 눈에 가득 불안과 초조함을 채운 '엄마'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듣고 있었다.

2. [매일경제]'인간 vs AI' 번역···아직은 인간이 한수위
국제통역번역협회(IITA)와 세종대가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전문 번역사와 구글 번역, 네이버 번역 서비스 '파파고', 자동 통·번역 글로벌 기업 '시스트란'이 참여했다. 대결은 5~20년 경력의 인간 번역사 4명이 먼저 50분간 제시문을 번역한 뒤 인공지능 서비스가 10분간 번역 후 결과물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문학(기사·수필)과 문학(소설)구절을 영어·한국어로 번역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3. [조선일보]인공지능이 만들 인공지능
이제 사람이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단계가 시작되고 있다. 바로 인공지능의 출현이다. 도구로 도구를 만드는 연쇄과정을 과거 수만 년 동안 이어왔지만, 과거의 모든 과정에서 도구 제작과 사용의 주체는 당연히 사람이었다. 내가 단단한 돌로 만든 석기로 무른 돌을 가공해 날카로운 돌화살촉을 만들 때, 화살촉을 만들어 사용할 주체는 도구인 석기가 아니다. 바로 사람인 '나'다. 지금까지의 인공지능 역사를 통해, 귀납법의 '바닥에 기초 놓기'는 이미 완성됐다. 

4. [한국경제]창업 꿈꾸는 학생을 '희귀동물' 취급···'혁신 DNA' 사라진 서울대
'혁신 DNA가 사라졌다.' 서울대의 현주소에 대한 교육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창업하겠다는 학생은 '희귀동물' 취급을 받는다. 창업가 계보는 1990년대 이해진(네이버), 김범수(다음카카오), 김택진(엔씨소프트) '트리오' 이후 끊긴 지 오래다. 기업 취직을 원하는 이들 중 절반은 공기업을 희망한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국어국문학과 52학번) 등 옛 선배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개성 있는 천재와 괴짜들의 공간"은 자취를 감췄다. 

5. [한국경제]트럼프의 반다자주의 시각은 바뀌었나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이 반드시 다자주의를 지지해야 하는 자리라고 여기지 않았다. 대통령 선거 기간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한물갔다며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 이는 다른 다자주의 기관과 동맹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는 좋지 않은 징조였다.

6. [조선일보]계산대·계산원 없는 '아마존 無人마트'···유통 판도 바꾼다
뉴테크 상품 소개가 아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최근 선보인 오프라인 무인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의 작동 방식 설명이다. 대표적인 전통 비즈니스인 유통업이 하이테크 영역으로 진입하며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혁신하는 산업으로 바뀌고 있다.

7. [동아일보]"독극물 수사 30년···김정남 테러 물질 나도 궁금"
국내 독성연구 최고 권위자인 정희선 충남대 분석기술과학대학원장(62)은 김정남의 암살이 북한의 소행이 맞다면 독극물의 정체는 열흘은 넘겨야 밝혀질 사안이라고 말했다.1987년 광신도 32명이 집단 변사체로 발견된 '오대양 사건', 1990년대 초 고등학생 등 60여 명이 사망한 진해거담제 중독 사건 등이 모두 정 원장의 손을 거친 사건들이다.

8. [한국경제]"청년 법조인에게 중국은 기회의 땅···법률스타트업으로 뚫어라"
한국에선 판결문이 일부만 공개되는 등 법률 관련 벤처기업(법률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에 많은 제약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관장은 "법률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소비자인 변호사가 적어도 10만명은 넘어야 하는데 그동안 변호사 시장 규모가 너무 작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학부 때부터 컴퓨터 코딩을 해본 법률전문가가 한 해 수십 명씩 쏟아져 나오는 등 환경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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