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병충해·뿌리섞음 방지 효과···3년 장기 10억원 공급계약 체결

바이오니아(대표이사 박한오)는 나노기술로 생산하는 항균성 은나노 콜로이드를 베트남 타니사에 3년간 10억원 규모(86만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바이오니아에서 자체 개발한 항균성 은나노 콜로이드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으로부터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99.9% 살균력을 인증받은 기술이다.

항균성 은나노 콜로이드에 함유하는 계면활성제는 화학적 독성이 없어 은성분으로 살균한다. 식물·동물에는 유해하지 않은 특성이 있다.

베트남 타니사는 지난해 바이오니아로부터 항균성 은나노 콜로이드를 구매해 자체적으로 평가해온 바 있다. 타니사는 농작물 병충해·뿌리섞음 방지 효과를 확인하고 바이오니아에 구매 계약을 요청했다.

김재하 바이오니아 나노바이오사업부 상무는 "베트남에 항균성 은나노 콜로이드를 공급하는 것은 상업적·기술적 의미가 크다"라며 "베트남 공급을 시작으로 전 세계 농수산업 국가에 항균성 은나노 콜로이드를 판매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고정밀 분자진단 핵심소재인 '실리카 자성 나노입자'를 자체 개발해 양산에 성공했다. 이를 이용한 핵산추출 키트들은 고순도 핵산을 3배 이상 높은 수율로 추출할 수 있어 분자진단의 검출 한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바이오니아는 세계적 수준의 검출성능을 가진 지카 바이러스 다중분자진단 키트를 비롯해 에이즈, B형간염, C형간염 정량 키트들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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