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KAST 출범···"젊은 과학자 목소리 담겠다"

과기한림원, 24일 '차세대한림원' 출범식 가져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출범식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하는 모습.<사진=김지영 기자>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출범식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하는 모습.<사진=김지영 기자>

"젊은 연구자들이 학술대회나 미팅은 많이 나가는데 과학기술정책과 관련되어 목소리를 높일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사실 과학기술정책은 연구현장에서 한창 일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거든요. 차세대한림원이 그런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젊은 연구원들의 의견을 모아 과학기술정책을 개발하고 공감대를 모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24일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이하 Y-KAST)'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젊은연구자들의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Y-KAST는 평균 연령 42세, 우수한 젊은 과학자들이 주축이 된 과학 분야 해외교류 및 정책 활동 기구로 24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창립회원은 총 73명 과학자들로 ▲이학부 ▲공학부 ▲농수산학부 ▲의약학부 ▲정책학부 등에서 활동한다. 만 27세에 최연소로 젊은과학자상(대통령상, 2016년)을 수상한 오성진 고등과학원 연구교수 등 각 분야에서 촉망받는 연구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원은 150명으로 한림원은 올해부터 매년 30인 내외의 신규 회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학부 간사인 남좌민 서울대 교수는 "Y-KAST를 통해 젊은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과학정책에 대한 의견을 내고 긍정적 연구방향을 이끄는 등 최신 과학기술 개념과 개발, 문화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학부 간사인 남기태 서울대 교수는 "몇 년 전부터 젊은 과학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젊은 과학자에 대한 관심을 통해 훌륭한 과학자가 많이 배출되는 선진국 사례처럼 Y-KAST를 통해 우리만의 좋은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Y-KAST는 2010년 독일을 시작으로 설립됐다. 주요국 과학한림원(Academy of Science)은 산하조직 혹은 별도 독립기구로서 영아카데미(Young Academy of Science)를 설립해 자국 젊은 과학자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 독일, 스웨덴, 벨기에, 캐나다, 일본 등 30개국 이상에서 영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명철 원장에 따르면 한림원 역시 최근 몇 년 간 Y-KAST 설립을 준비해 왔다. 그는 "한림원은 대부분 석학들이 모여 활동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다. 정책적으로 젊은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하는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Y-KAST를 통해 혁신적으로 변하는 시대, 젊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함께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Y-KAST회원들 끼리 목소리를 낼 수있는 자리를 만들고, 한림원이 개최하는 정책토론이나 심포지엄, 워크샵 등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Y-KAST를 이끌게 된 박용호 차세대부장도 "주요국 한림원들은 영아카데미를 통해 젊은 과학자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중요 정책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며 "우리도 신진연구자들에게 다양한 교류와 토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역동성을 불어넣어줌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젊은 과학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연구환경 구축과 지원 정책 마련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불를 밝혔다.
 
올해 Y-KAST는 젊은 과학자 목소리 정책반영 계획과 더불어 출범 첫 해인만큼 국제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을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3월 일본영아카데미(Young Academy of Japan)와의 공동워크숍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미국 및 스웨덴 현지에서 각각 양자 간 공동행사를 마련하며, 11월에는 한국에 각국의 영아카데미 회원들을 초청해 다자간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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