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덕특구기자단과 간담회 갖고 입장 표명
"미래부 R&D, ICT, 창업 한덩어리로 엮어 성장동력 마련할 것"

홍남기 차관은 8일 대덕특구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과학기술계 현안 등 질문에 답했다.<사진=대덕넷 자료>
홍남기 차관은 8일 대덕특구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과학기술계 현안 등 질문에 답했다.<사진=대덕넷 자료>
"특구진흥재단 이사장에 관료 출신이 아니라 좋은 훌륭한 분이 선임이 되어야 하는데요. 그런 차원에서 서치커미티는 선제적으로 가동했습니다. 다만 공청회는 관련 법적 절차와는 거리가 멀어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8일 대덕특구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부의 역할을 설명하며 지역의 현안으로 꼽히는 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선임, IBS연구단 출범 5년, 한국원자력연구원 폐기물 방치 등의 문제를 설명했다.

홍 차관은 "미래부 출범 4년을 맞으며 조직개편 등 이야기가 많지만 미래부의 역할은 중요하다. R&D와 ICT, 창업에 집중하는 것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선임에 구성원들의 요청에 따라 서치커미티를 가동하고 있다. 공모와 별개로 추천을 받아 진행 중이다. 공모 마감 후 3월말까지 서류심사와 면접을 마치고 4월께 이사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홍 차관과의 일문일답이다.

Q. 특구진흥재단, KISTEP(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자력연, KIRD(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기관장 인사가 지체되고 있다.

A. KIRD, 원자력연 등은 곧 마무리 될것이다. KISTEP도 적임자를 선임할 예정이다. 특구진흥재단 이사장 공모는 특구 구성원들의 요청에 따라 서치커미티를 구성해 적임자를 발굴 중이다. 23일까지 공모가 끝나면 추천과 공개모집 후보에 대해 3월안에 서류심사와 면접절차를 거쳐 4월께 이사장 임명이 마무리 될 것이다.

하지만 특구 구성원들이 요청한 공청회 개최는 특구법 등 관련법에 없어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사람이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원자력연에 대해서는 미래부에서 별도 조치를 진행 중인가.

A. 3월 중순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그동안 조사내용을 최종 발표할 것이다. 하지만 미래부도 원안위와 별도로 원자력연의 처리 내용을 조사중이다. 원안위에서 최종결과를 발표하면 미래부도 그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다. 그리고 당장의 문제가 아니라 원자력연 전체의 문화가 개선될 수 있도록 조직체계와 프로세스을 진단하고 신임 원장 취임과 함께 환골탈태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Q. IBS 출범 5년이 지났다. 기초연구 방향은.

A. IBS 연구단이 현재 28개다. 그리고 정부의 초기 기초연구정책이 일단락되고 다음단계로 들어가는 시점이다.  당초 IBS 설립 당시 연구단 50개를 목표로 했지만 숫자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제대로된 연구단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

Q. 정부에서 발표한 R&D 혁신안 전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A. 정부에서도 2015년부터 R&D 혁신안을 발표했지만 현장에서 더 실질적인 혁신안이 나올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지며 출연연 부원장으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4개월에 걸쳐 R&D 혁신안을 내놨다. 38개 정도의 안이 되는데 안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적용되고 1, 2년 안에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Q. 미래부가 R&D, ICT, 창업을 함께 끌고가면서 미래 먹거리를 만들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조직개편은 진행되는가.

A. 미래부는 R&D, ICT, 창업을 한덩어리로 보고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R&D 연구성과는 ICT를 기반으로 창업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이를 분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미래부는 자율과 창의, 간소와 몰입, 개방과 융합, 연구성과 사업화 등 4가지 방향을 바탕으로 연구현장의 자율성을 높이는 만큼 책임도 물을 것이다. 또 행정부담을 줄여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 글로벌 트렌드와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미래 먹거리를 선도하는 부처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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