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20년' 속에서 꽃핀 日 기초연구

어떻게 키우냐에 따라 여러 장기로 만들어지는 iPS세포(유도만능줄기세포). iPS세포를 만든 것은 일본의 야마나카 교수입니다. 그는 이 공로로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노벨상 수상을 하자마자 일본은 iPS 연구에 10년간 약 1조를 지원하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iPS로 만든 세계 최초의 망막 세포가 이화학연구소 연구팀과 오사카대 연구팀에서 탄생했습니다. 이화학연구소팀은 이 망막 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까지 성공했습니다. 일본은 iPS세포를 활용한 신약을 기대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일본은 1970년 기술 독립을 위해 R&D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1990년대 장기 불황을 겪으면서도 연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기초연구 성과가 쌓였고 일본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산업 등의 발전으로 이어졌습니다. iPS 세포를 만들 수 있었던 것도 그 전단계인 배아줄기세포 연구부터 다져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임경순 포스텍 과학기술진흥센터장은 "대선 후보들이 R&D 투자를 얼마 늘리겠다는 공약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돈을 늘릴 것이 아니라 내실 있게 쓰는 법을 찾고 돈 되는 연구만 찾는 풍토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기초과학 투자는 위기가 닥쳤을 때 반드시 빛을 발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5일 개막한 아시아대학총장회의에서도 기초학문 연구가 화두였습니다. 이날 모인 전문가들은 시대가 변해도 대학은 기초 학문 연구라는 대학의 역할을 계속해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1.[조선일보] 20년 불황에도 노벨상 17명 배출한 R&D, 첨단산업을 꽃피우다

인공으로 만든 심장 세포가 현미경 아래에서 자연이 만든 심장세포와 똑같이 '두근두근' 박동했다. 1일 일본 교토(京都)대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 연구센터. 나카무라 아케미(中村朱美) 실장은 "뇌·심장·간세포처럼 기능이 고정된 세포와 달리 키우기에 따라 어떤 장기로도 만들 수 있는게 iPS세포"라며 연구진이 iPS세포로 만든 심장세포 동영상을 보여줬다.

2.[매일경제] 4차 산업혁명시대 주도할 대학…기초학문 연구 앞장서야

15일 개막한 2017 아시아대학총장회의에서는 한국 대학들이 과학과 인문학 등 기초 연구를 등한시하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의 격변기 속에 도태될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날 개막식 이후 이어진 세션에서는 '산학협력 강화 방안' '산업현장 인턴십 교육' '산학협력에 있어 지방정부의 역할'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있었다. 

3.[조선일보] DNA 합성해 효모 만들어… 인간, 神을 넘보다

지난 10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는 제프 보에크 미국 뉴욕대 교수가 이끄는 국제공동연구진이 인공 효모균을 만들었다는 연구 결과를 표지 논문으로 게재했다. 맥주를 만드는 효모의 염색체 16개 중 5개를 실험실에서 만들었다는 것. 염색체는 생명체의 유전 정보가 담긴 DNA가 실처럼 꼬여 있는 곳이다.

4.[한국경제] 4차 산업혁명도 석유가 있어야 한다

정유·화학산업 무용론이 등장하는 모양이다. 정유사들이 폭리를 취하면서 투자도 하지 않고, 낙수효과를 내지도 못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환경과 주민 안전·복지를 위한 기금을 법제화하자는 주장도 있다고 한다. 에너지 신산업의 장밋빛 환상이 아무리 그럴듯해도 핵심 국가기간산업을 포기해 버릴 수는 없는 일이다.

5.[중앙일보] 스타킹 방석, 페트병 확성기 … 녹색 세상을 디자인합니다

“나는 행복한 생명입니다. 난 걸림 없는 자유입니다!” ‘대한민국 1호 그린 디자이너’ 왕종두(57)씨의 수업은 항상 이 같은 외침으로 시작된다. 디자인 주체인 사람부터 맑아져야 ‘그린 디자인’을 할 수 있다는 왕씨의 철학 때문이다.

6.[조선일보] '선행학습→명문대→좋은 직장' 성공 공식 깨지고 있다

교육 선진국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발 빠르게 교육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학생들은 여전히 책 속 단순 지식을 암기하고 객관식 문제 맞히는 기술을 익히러 선행 학습 학원에 다닌다. 많은 학부모가 '이게 맞는 건지…' 불안해하면서도 내 아이만 뒤처지지 않을까 학원에 보내고 있다. 

7.[중앙일보] 에너지정책의 이념화를 경계하라

에너지 정책은 에너지 수요를 예측하고 이를 공급하기 위한 정책이다. 정부는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그 하위계획으로 전력수급계획, 천연가스수급계획 등을 수립한다. 특히 전력과 같이 저장이 어렵고 수입해올 수 없는 에너지의 경우에는 예측해서 발전소를 건설해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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