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과 김광수·신용현·윤종필·이상민 의원 공동 주관
22일 오전 10시 의원회관서 '의료 빅데이터 명품화' 토론회 개최

의료 데이터의 측정기준과 데이터 표준화를 논의하기 위한 '의료 빅데이터 명품화'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김광수(국민의당)·신용현(국민의당)·윤종필(자유한국당)·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이름 가나다순)은 22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의료 데이터 명품화' 토론회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각 병원과 기기별로 혈압, MRI 등 의료 측정기준과 데이터가 표준화 되지 않아 중복촬영으로 인한 의료보험 급여 청구액이 매년 상승, 2014년 171억원, 2015년에는 190억원에 이른다.

MRI 중복 촬영 건수는 2011년 8만2000여건에서 2015년 12만1000여건으로, CT는 50만7000여건에서 70만9000여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른 환자의 부담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은 김희중 연세대 방사선학과 교수가맡는다. 발제는 안봉영 의료융합측정센터 박사와 최병욱 연세대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교수가 나설 예정이다.

토론에는 이원재 교수(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장세경 교수(중앙대학교 의료보안연구소), 방건웅 교수(뉴욕주립대 기계공학과), 김용태 박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의료융합측정표준센터), 이석래 과장(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 생명기술과), 염민섭 과장(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보건산업정책과)이 참여해 국내 의료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국민건강관리 등에 활용성이 증대되고 있는 관련 의료 빅데이터의 생산체계 구축과 의료기기의 측정표준 확립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토론을 주최한 신용현 의원은 "병원에서 혈압을 재도 혈압계 측정값이 들쑥날쑥한 경우가 많고 MRI 등 영상기기 들도 측정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병원을 옮길 때마다 재촬영을 해야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의료 측정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와 표준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열 표준연 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의료데이터 표준화를 통한 의료비 부담 해소 방안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별도의 참여제한 없이 열린 토론회인 만큼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의료 빅데이터 표준화 토론회 포스터.<자료=한국표준과학연구연 제공>
의료 빅데이터 표준화 토론회 포스터.<자료=한국표준과학연구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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