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프론티어 사이언스 프로그램 신진연구자로 선정
HFSP는 1989년 G7 회원국과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생명과학분야의 혁신적인 첨단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1990년부터 시작돼 연구비 지원대상자 7000여명 중 26명이 노벨상을 받으며 노벨상 펀드라고도 불린다.
신진연구자 부문중 한국인 연구자가 지원받는 것은 지난 17일 선정된 김성연 서울대 교수에 이어 김 교수가 두번째다.
올해는 60여 개국에서 지원한 1073개팀 중 신진연구자는 김 교수와 김성연 교수 연구팀을 포함해 9개팀이 선정됐다.
김재경 교수는 수학자로서 뇌 과학자인 하빅스(Havekes) 흐로닝언대 교수, 에이톤(Aton) 미시간대 교수, 쥬브리겐(Zurbriggen) 두셀도프대 교수와 함께 '생체리듬(Circadian rhythms)과 수면이 뇌 인지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3년간 매년 45만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김 교수는 수학자이지만 생물학 실험실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다양한 생물학적 난제를 비선형 역학이론과 확률론 등 수학 이론을 이용해 해결했다.
그 결과 최근 사이언스, 몰레큘라 셀, 미국립과학원회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등 저명 저널에 잇달아 논문을 게재하는 등 수학계와 생물학계 모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수면이지만 실제로 수면이 우리 뇌 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 "수학자로서 뇌 과학자와 협력해 생명과학자가 기존에 밝히지 못한 복잡한 뇌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획기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미시건 대학에서 수학 박사를 받았다. 박사후 연구원은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마치고 2015년부터 KAIST 수리과학과 조교수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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