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우 대표 "양사 개발 치료제로 암환자 수명 늘리는데 기여할 것"

대덕 바이오벤처 와이바이오로직스(대표 박영우)와 제약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공동으로 면역항암항체 치료제와 분자표적 항암제를 연구개발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의 목표는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발굴한 면역항암항체 치료제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하고 있는 분자표적항암제와의 병용 치료로 시너지 효과를 높여 암환자의 생명을 연장한다는 것이다.

박영우 대표에 의하면 면역항암항체 치료제는 암환자의 면역활성을 개선시켜 항암 면역을 강화한다. 또 분자표적항암 치료제와 병용 투여할 경우 우수한 약효를 보일 수 있다.

현재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개발중인 면역항암항체 치료제는 초기단계지만 최근에 허가받은 면역항암제에 비해 활성이 동등 이상이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우수한 항체 특성으로 기대감이 높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분자표적항암제 신약후보인 CG200745와의 병용치료로 CG200745 약효를 극대화 시키고 항암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CG200745는 췌장암 분자표적항암제로 효능을 보이며 지난 1월 영국 의전문 저널에 발표된바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00년 7월 창업해 2006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2012년 6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혁신형 제약기업 중 상위 10위 이내의 평가성적으로 선정된 혁신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다.

지난해 매출 실적은 전년대비 48.7% 증가한 145억원. 역대 최대다. 터키를 포함한 해외 상품수출 계약과 급성백혈병 치료제 후보의 기술수출에 따라 수익이 발생했다. 지난해 1월과 6월에는 아셀렉스와 급성백혈병 치료제를 기술수출하며 신약개발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박영우 대표는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의학적 요구를 충족하는 새로운 항체 발굴과 초기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면역항암항체 치료제로 목암과 공동연구중에 있고 안국약품에 기술이전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14년 12월 연구원 창업으로 시작된 벤처다. 1000억종의 항체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혁신 신약 물질을 발굴하며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연이어 러브콜을 보내올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