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장학생으로 선발된 KAIST 학생. 그가 선택한 것은 미국행 비행기가 아니라 돼지고기 농장이었습니다. 농장주와 돼지 도매상에게 무시받던 그가 이제는 대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초신선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온라인몰 '정육각'의 김재연 대표 인터뷰를 전했습니다. KAIST 출신인 김 대표는 축산업도, 생명과학도 아닌 응용수학 전공자입니다. 초등학교 2, 3학년 때부터 혼자 삼겹살을 구워먹었을 정도로 돼지고기를 좋아한다는 김 대표, 강아지가 도축기간이 짧았던 자신의 고기를 먹는 모습을 보고 유학 전 재미 삼아 돼지고기 판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정육각의 콘셉트는 '초신선'. 보통 판매업자들은 싸게 매입해 냉동보관한 후 유통기한에 따라 판매하는데요. 정육각은 이 과정을 줄여 도축 후 1~4일내 판매한다고 합니다. 대학 시절 응용수학 수업 일부로 배운 코딩을 이용해 개발한 자동화시스템으로 인건비를 10%까지 낮췄다고 합니다.

돼지고기를 시작으로 닭고기, 달걀 등 신선한 제품들을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더 나아가 직영식당까지 열 계획이라는 김대표. 유학을 포기하고 돼지고기 판매를 선택한 그는 아직 주변의 색안경이 아쉽다고 하는데요. 현재 그에겐 '맛있다'가 가장 큰 응원이 아닐까요?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1. [중앙일보] 초신선 돼지고기 팝니다 … KAIST 출신, 과학영재의 변신

중학교 조기 졸업 후 한국과학영재학교를 나와 KAIST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미국 국무부 장학생 선발까지. 엄친아다. 그런데 미국 유학을 8개월 앞둔 2015년 말 돌연 돼지고기를 팔겠다고 했다. 부모는 유학을 앞둔 아들이 잠시 재미 삼아 해보는 것이라 생각해 말리지 않았다. 하지만 8개월 후 아들은 미국행 비행기 대신 돼지고기 농장으로 향했다. 도축 후 1~4일 이내의 초신선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온라인몰 '정육각'의 김재연(27) 대표 얘기다.

2. [한국경제] 신성철 총장 "지금 KAIST에 가장 필요한 건 도전 DNA"

"2000년에 한국과학원(KAIST의 전신)은 한국의 산업 및 공업기술 발전과 직결돼 있을 것이다. 과학원 졸업생은 한국의 전 산업계, 또 한국의 정부기관에서도 지도적 위치에 있을 것이다."

3. [중앙일보]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지식재산 정책 만들자

4차 산업혁명은 지식재산 혁명이다. 모든 것이 연결되고 보다 지능적인 사회로 전환되는 4차 산업혁명은 필연적으로 창조성의 산물인 지식재산의 폭발적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 기술의 전 세계 특허가 최근 5년간 12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세계 특허 소송시장이 연간 500조원에 달하고 있음에 주목하자.

4. [중앙일보] 국가 R&D 선정부터 상용화까지, 기업이 이끌게 하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13년 11월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주차하고, 주차된 자동차를 사용자가 내렸던 위치까지 호출할 수 있는 '무인 발레 주차'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차량에 장착된 5개의 카메라 센서와 10여 개의 초음파 센서를 바탕으로 한 이 기술이 향후 완전 자동주차 시대를 열 것이라고 ETRI는 설명했다.

5. [동아일보] 스마트 공장이 실업자 양산?… "더 많은 새 일자리 기회"

"자명종 시계가 없던 시절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약속된 시간'에 고객들을 깨워주는 직업이 있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기술인 시계는 그 직업을 사라지게 했지요. 그런데 시계 덕분에 더 많은 새 직업이 생기지 않았나요."

6. [한국경제] 의료와 IT 융합, 대세는 막을 수 없다

며칠 전 '원격의료, 한발도 못 나가는 복지부'라는 언론의 지적이 있었다. 보건복지부가 의사단체 눈치를 보고 있다는 따가운 비판이다.

7. [중앙일보] 360도 영상, 홀로그램 … 베니스서 디지털 캔버스 펼친다

'비바 아르테 비바'(예술만세)를 제목으로 내걸고 다음 달 13일 이탈리아에서 개막하는 제57회 베니스 비엔날레는 전 세계 미술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는 큰 잔치다. 전 세계 작가 120명을 초청한 본전시, 85개국이 나라별로 준비한 국가관 만 아니라 다양한 기관·갤러리가 준비한 크고 작은 전시가 열린다. 흔히 '병행전시'나 '비공식 비엔날레'로 불리는 이들 전시 역시 관람객 눈길 끌기 경쟁이 치열하다.

8. [매일경제] 시각장애인에게 희망을…'빛'이 보인다

태어났을 때부터 앞을 볼 수 없었던 미셸. 그를 이끌어준 것은 장애아를 치료하는 사하이였다. 헬렌 켈러와 그의 가정교사 앤 설리번처럼 두 사람은 조금씩 어둠을 걷어냈다. 2009년 개봉해 '전 세계를 울렸다'는 평가를 받은 영화 '블랙'의 줄거리다. 지난달 재개봉했을 정도로 블랙은 많은 이의 가슴에 감동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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