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켓 차폐물 90개 제작···핵융합 상용화 기반기술 확보 기대

국가핵융합연구소와 이엠코리아는 ITER에 납품할 블랑켓 차폐블록을 제작해 납품키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사진=국가핵융합연구소 제공>
국가핵융합연구소와 이엠코리아는 ITER에 납품할 블랑켓 차폐블록을 제작해 납품키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사진=국가핵융합연구소 제공>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사업'에 사용되는 구조물을 국가핵융합연구소와 국내기업 이엠코리아가 공동제작한다.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김기만)은 10일 이엠코리아(대표 강삼수)와 'ITER 블랑켓 차폐블록'을 제작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ITER 블랑켓 차폐블록은 진공용기, 초전도 자석 등 ITER 장치의 주요 부품을 핵융합 반응의 결과물인 중성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차폐 구조물이다.

ITER에는 총 440개의 블랑켓 차폐블록이 설치될 예정으로 우리나라는 이중 220개의 조달을 맡고 있다.

이엠코리아는 이번 계약으로 오는 2022년 3월까지 블랑켓 차폐블록 90개(개당 크기·무게: 1.4×1.0×0.4m / 2.6ton)를 제작하게 된다.

핵융합은 이엠코리아와 협력으로 향후 핵융합실증로(DEMO) 설계·제작을 위한 블랑켓 차폐블록 관련 독자 기술 기반 확보 등 핵융합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정 ITER 한국사업단장은 "우리나라는 국내 산업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ITER 사업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기술자립에 지속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엠코리아는 2003년 설립돼 방산, 항공사업, 공작기계 사업 등 정밀기계와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의 R&D 기반을 갖추고 있는 국내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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