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20일까지 영상분석 "해양 식물생산성 영향 미칠 것"

왼쪽은 해양관측위성이 지난 19일 촬영한 모습. 오른쪽은 해양관측위성이 지난 20일 촬영한 모습.<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왼쪽은 해양관측위성이 지난 19일 촬영한 모습. 오른쪽은 해양관측위성이 지난 20일 촬영한 모습.<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천리안 해양관측위성 분석결과 중국발 황사가 한국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은 천리안 해양관측위성 촬영영상 분석결과 지난 19일 오후부터 중국발 황사가 한국 쪽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양과기원 해양위성센터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의 해양관측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19일 오후 베이징 북쪽에 위치하던 황사가 20일 오전 압록강 주변까지 확산한 것을 파악했다.

황사는 중국 북부와 몽골 광야에서 발생해 서풍을 타고 한국과 일본, 태평양 중앙부에 도달하고 있다. 해양과학 전문가들은 이번 황사가 해양의 식물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명숙 해양위성센터 선임연구원은 "인공위성에 탑재한 해양관측위성은 천연색 영상과 다중분광 영상을 이용해 황사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라며 "하루 8회 관측해 황사의 이동을 계속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양과기원은 황사 관측 결과를 관련 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라며 "미세먼지 탐지 기술도 더욱 향상시켜 보다 정량적인 탐지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은 정지궤도 해양위성이다. 지난 2010년에 발사된 천리안 위성의 해양 탑재체이며 현재 한반도 주변 해양과 대기질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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