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변화 3차원 이미지로 관찰···"융합기술 상용화 기대" 

안전성평가연구소와 바이나리가 생체조직 투명화 기술이전 협약식을 갖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KIT 제공>
안전성평가연구소와 바이나리가 생체조직 투명화 기술이전 협약식을 갖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KIT 제공>
KIT(안전성평가연구소·소장 정문구)는 예측모델연구센터 김기석·박순현 박사가 개발한 '생체 조직 투명화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생체 조직 투명화 방법'을 바이나리에 2억원을 받고 기술이전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직 투명화는 조직 내 항체 염색으로 생성된 구조적 이미지를 분석해 다양한 질환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근 생물학 분야에서 이슈화되는 연구다. 

이 방법은 단백질 손상 없이 조직 전체를 투명화 함으로써 현미경 관찰을 위해 조직을 얇게 자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직 손상을 방지하고 뇌 신경망과 같이 생체 조직의 단백질 변화를 3차원 이미지로 관찰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간단한 침습 방식을 사용해 3~4일 정도에 투명화된 조직을 얻을 수 있으며 전체 뇌 구조의 관찰이 가능하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뇌·간·폐·신장 등 다양한 생체 조직 간 네트워크 관찰 및 뇌 신경망 지도를 제작해 각종 질병 진단 및 원인을 밝히고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정문구 소장은 "생체 조직 및 전체 구조를 이미지화하는 신기술을 통해 신약의 효능 및 독성 반응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관찰함으로써 국민 안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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