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악화돼 비행기를 타지 못한 석학, 현지 일정이 너무 바빠 계약을 수행하지 못한 석학···. 서울대에서 유치한 노벨상 수상자들의 채용 사례 중 일부입니다.

한국경제는 지난 토요일 서울대 노벨 프로젝트의 변화를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179억원을 투자한 노벨 프로젝트가 사실상 부진한 성과를 보였기 때문인데요. 이미 올해 예산도 기존 연 30억원에서 18억원으로 감소된 상태입니다.

공동연구나 대학원생 지도,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기대 이하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서울대 한 자연대 교수는 "과거 업적으로 노벨상을 받긴 했지만 새로운 연구는 하지 않는다. 새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대는 노벨상이라는 명성과 실적에만 너무 치우쳤던 부분을 보완해, 앞으로 서울대 내부의 젋은 연구자의 장기 연구를 지원하고 신진연구자를 발굴하는 '창의선도 신진 연구자 지원 사업'에 꾸준히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의 노하우를 전수 받는 계획은 다소 어긋났지만, 새로운 연구자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원한다면 또 다른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하지 않을까요?

이외에도 청계천 '모자왕'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의 성공비결, 조광래 항우연 원장의 우주계획,다시 돌아온 트위터 공동 창업자 비즈 스톤 등의 기사가 이목을 끕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1. [한국경제] 서울대의 반성…160억 쓴 '노벨 프로젝트' 바꾼다

서울대가 2012년부터 추진 중인 노벨상 수상자 등 해외 석학 유치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손본다. 석학을 초빙하는 데 거액을 썼지만 성과가 신통치 않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서울대는 석학 유치 대신 유망 신진 연구자 발굴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서울대의 방침 변화는 경쟁적으로 노벨상 수상자 유치에 매달리는 대학가 풍속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2. [중앙일보] 청계천 '모자왕' 지게차 원조 100년 기업 살린 비결은 …

백성학(77) 영안모자 회장은 오래된 사무용 가죽 가방에서 오려 붙인 흑백 세계지도를 꺼냈다. 거기엔 미국 댈러스, 독일 뒤셀도르프,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등 영안모자의 30개 해외 법인 위치가 표시돼 있었다. "남한은 300억평인데 이 중 63%가 임야라 37%만 쓸 수 있어. 너무 좁아. 요즘 누가 전쟁해서 땅을 넓히나. 기업인이 해외로 진출해 영토를 넓혀야지."

3. [조선일보] "우주 계획은 대통령 意志에 달려… '달 탐사' 할지 말지 공론화해야"

북한 김정은이 평양에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KN-17)의 성공 자축연(自祝宴)을 벌일 때, 나는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에 갔다. 조광래(58) 항우연 원장은 회의실 전등을 끄고 동영상을 틀었다. '한국형 발사체(로켓)'의 엔진 시험 장면이었다.

4. [조선일보] "6년 만이네요" 돌아온 트위터 전도사

또 한 명의 구원투수가 트위터(Twitter)로 돌아온다. 트위터 창업 4인방 중 한 명인 비즈 스톤(Biz Stone·43)이 트위터로 복귀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트위터를 살리기 위해 2015년 최고경영자(CEO)로 전격 복귀한 잭 도시(Dorsey) 공동 창업자에 이어 또 다른 창업자가 돌아오는 것이다. 

5. [조선일보] '인간 방식' 버린 2세대 알파고… 인류엔 또한번 충격의 파고

지난해 3월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꺾었던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가 새로운 버전으로 돌아온다.

6. [한국경제] "스타트업 5000개 육성"…베트남, 동남아 '창업 메카'로 뜬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30㎞ 떨어진 '호락 하이테크 파크'. '베트남의 미래'로 불리는 이곳엔 991만7355㎡(약 300만평) 규모 부지에 첨단 하이테크 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국 창업의 심장인 선전시가 벤치마킹 모델이다.

7. [중앙일보]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세 가지 착각

요즈음 4차 산업혁명이 너무 유행한다는 우려도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은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다. 왜냐하면 한국 근대사가 망국과 치욕으로 점철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조선이 1차 산업혁명에서 소외됐기 때문이다. 일본이 화혼양재(和魂洋才)를 부르짖으며 메이지 유신으로 1차 산업혁명 대열에 재빨리 편승할 때 조선은 위정척사(衛正斥邪)를 외치며 산업혁명을 거부했다.

8. [한국경제] GPS 테러에도 '정확한 시간' 중계 방송 나온다

1초의 시간이 상당한 의미를 갖는 영역들이 있다. 육상이나 수영 같은 기록경기에서는 100분의 1초 차이로 승부가 갈린다. 음속의 다섯 배인 마하 5의 속도로 날아가는 패트리엇 대공미사일은 불과 0.1초 차이로 목표물에서 170m를 비껴간다. 그렇다면 정확한 시간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 걸까. 국내에선 2019년을 목표로 언제 어디서든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이색 방송이 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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