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서평]대한민국을 살리는 중소기업의 힘

이론, 현장경험 담은 시선 통해 보는 우리 경제 '치료법'
저 : 한정화, 출판 : 메디치
저: 한정화,  출판: 메디치.<사진=출판사 제공>저: 한정화, 출판: 메디치.<사진=출판사 제공>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게임을 하면 할수록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운동장을 평평하게 바로 잡아 게임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위기에 빠진 중소기업과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지침서가 출간됐다.

최장수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저자 한정화 한양대 교수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진단하고 '저성장 시대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해결책을 제시한다.

한 교수는 해결책으로 '혁신적인 중소기업 전략'을 강조한다. 

필자는 우리 경제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대기업에 편중된 수출 의존형 성장 전략'과 '골목상권을 둘러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제로섬 게임'이라 진단한다.  

'녹채원의 치열한 생존기' '골목 빵집의 생존 분투기' 등 사례를 들며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 대기업 독식 경제 구조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를 지적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벌어지며 경제가 더욱 침체되는 구조의 악순환이 심화될 뿐이다. 이것이 반복되다 보면 경제는 동맥경화에 걸린다는 것이 한 교수의 분석이다.

저자는 중소기업청장 역임시절 현장에서 느꼈던 중소기업의 현실을 이야기하며 ▲재벌 중심의 담합구조 ▲이해관계에 얽힌 언론의 왜곡보도 ▲기술 탈취와 합법적 부정의 ▲하도급 불공정과 임금격차 등을 중소기업을 죽이는 요소로 지목한다. 

이러한 문제 앞에 저자는 "강자와 약자가 함께 살 수 있는 상생의 생태계 만드는 것이 현 시점에서 국가가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 피력한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는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적 패러다임 전환 ▲기업가 정신 배양 ▲기술스타트업 육성 ▲선순환 금융생태계 조성 ▲재도전 활성화 ▲소상공인 안정화 등 대안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기회형 창업 활성화와 중소기업 성장을 통해 '괜찮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책에는 다양한 언론보도 기사와 중소기업청ㆍ금융감독원ㆍ통계청 등 전문 기관이 작성한 자료들을 제시돼 있다. 

저자는 구체적인 수치와 통계 등을 근거로 주장의 설득력을 높여 나가며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진정성'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혁신과 기업가정신의 발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중소기업이 잘되고 소상공인들이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이 책을 썼다"며 "이 책에 담긴 내용이 단지 책 안의 주장으로 남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대한민국을 살리는 중소기업의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한다.

저자 한정화 교수는 중소기업청의 최장수 청장(2년 10개월)을 역임한 경제 분야 전문가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미국 조지아대학교(UNIVERSITY OF GEORGIA) MBA,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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