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학부생들 창업 후 본격 사업 나서

국내 2000여개의 이공계 연구실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DGIST(총장 손상혁)는 학부생들이 이공계 연구실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벤처기업 랩바이랩(LabByLab, 대표 최혁진)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랩바이랩은 DGIST, KAIST, GIST, UNIST, POSTECH,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국내 2000여개 이공계 연구실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랩바이랩 홈페이지(labbylab.io)에서 이공계 학부생,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이공계로 진학하려는 고등학생 등에게 무료로 정보를 제공한다.

홈페이지 내 랩바이랩 묻기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해당 연구실 연구원의 답변을 일주일 내에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학부생들이 연구실을 직접 찾아가 연구실 담당자를 인터뷰해 홈페이지에 담을 수 없는 생생한 연구실 정보도 게재하고 있다. 석박사과정 신입생 모집 관련 최신 입학 정보도 담고 있다.

랩바이랩은 빅데이터 분석 기법과 딥러닝 모델을 활용한 봇을 개발해 사용자가 원하는 연구실 정보를 찾아서 피드백을 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9일 홈페이지 오픈 후 현재 1만2000여명이 페이지 뷰어를 기록했다. 앞으로 영문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최혁진 대표는 "대학원, 연구기관, 기업 등 이공계 채용 광고를 유치하고, 연구에 필요한 장비나 설비를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수익을 올릴 계획"이라면서 "해외 유명 연구실의 데이터도 수집해 세계에서 가장 큰 이공계 연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혁진 대표를 비롯한 DGIST 학부생 5명은 창업 휴학을 활용해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오피스텔에서 활동하며 보다 많은 연구실 정보를 수집하고 투자자들을 만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랩바이랩 홈페이지.<사진=DGIST>
랩바이랩 홈페이지.<사진=DG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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