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2017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우수성과 전시

2017 국토교통기술대전 KINTEX 전시모습.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2017 국토교통기술대전 KINTEX 전시모습.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은 오는 26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2017 국토교통기술대전'에 주거단지 내 발생 음식물쓰레기의 자원 재활용 기술에 대해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연구성과를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자원순환실증연구단(단장 김현수)이 개발한 이 기술은 주방 내 분쇄기를 거친 후 아파트 지하 공간에 설치된 전 처리기 및 처리장치를 통해 발생한 음식물쓰레기 대부분을 감량시키고, 남은 부산물은 퇴비 또는 바이오가스·전력 등 에너지자원으로 재활용함으로써 가정 내 음식물폐기물 배출총량을 줄여주는 기술이다.
 
음식물쓰레기 자원재활용 기술은 '발효소멸(고속퇴비화)', '스마트박스(소형혐기소화)', '건조탄화' 등 3가지 기술이 핵심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이들 핵심기술의 설명과 함께 기술이 구현된 시제품이 대중에게 선보인다.
 
발효·소멸(고속퇴비화) 기술은 목질 바이오칩과 분쇄된 음식물을 30~40도의 온도에서 혼합 발효시켜 소멸 처리하고, 남는 부산물은 숙성시켜 퇴비 혹은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건조탄화 기술은 플라즈마를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 뿐만 아니라 조개껍질, 생선뼈, 비닐 등 음식물에 섞여서 배출될 수 있는 폐기물까지 포함해 배출 쓰레기양의 약 98% 이상을 감량할 수 있는 기술로, 이 기술이 사용된 건조탄화 장치는 하루 80kg 이상의 배출량을 자동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박스(소형혐기소화) 기술은 음식물쓰레기로 2가지 이상의 부산물(온수, 퇴비, 전기 등)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부산물 중 바이오가스의 경우 쓰레기 1톤당 120㎥ 이상의 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연구원은 이들 기술인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 4곳, 특수복합시설 1곳을 대상으로 기술실증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용인 동천 스마트타운(단독주택), 대전 송림마을 4단지, 서울 수서 LH단지, 경기 안산 보뇌르빌리지 단지 등에 적용되었거나 설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단장은 "폐기물이 자원으로 순환되는 자족형 단지모델이 실증적으로 구현되면 생활환경기준에 적합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주거환경기술을 국민들에게 제공하여 삶의 질을 향상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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