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

무게가 500톤에 달하는 인공섬을 직접 만들어 자급자족하면서 사는 부부가 있다. 웨인 아담스라는 남성은 아내와 함께 단둘이 한적한 물가에 떠있는 무게 500톤짜리 거대한 홈메이드 아일랜드에서 거주하고 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는 이곳은 멀리에서 보면 마치 여러 건물이 모여 있는 테마파크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도 배로 45분은 들어와야 한다. 이곳은 캐나다 벤쿠버 섬 외곽으로 외부에선 완전히 고립되어 있다. 인공섬에선 밧줄 같은 게 뻗어 있는데 이를 통해 육지로 연결되어 있다. 밧줄을 설치하지 않으면 섬이 떠내려갈 수 있기 때문.

인공섬 안에는 거실 같은 주거 공간은 물론 춤을 추기 위한 댄스 플로어나 등대, 온실 등이 있다. 하나씩 만들어가다 보니 확장된 것이라고 한다. 인공섬 자체는 모두 톱과 망치로 만든 것으로 전기를 이용한 도구는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식사는 카누를 타고 나가 낚시를 해서 재료를 얻는다. 정원에서 신선한 야채를 키워 곧바로 요리를 하기도 한다. 이들은 자급자족을 하는 생활을 택했다. 부동산을 구입한 적도 한 번도 없고 이 인공섬을 짓는 게 도시를 떠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이들 부부는 인공섬에서 24년 동안이나 계속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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