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국진 자연의힘 연구소장, 도움말: 김정명 튼튼마디한의원 대전점 원장

한창 일할 연령대인 40대의 약 10%가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될 정도로 현대인들의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당뇨병은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힘들기 때문에 일생 함께 가야 할 각오를 해야 한다. 가장 두려운 것은 상태를 방치하면 증상이 진행돼 눈, 신장, 신경 등 여러 곳에 합병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이다.
 
당뇨병이 생기면 혈당이 이상적으로 높은 고혈당 상태가 지속된다. 고혈당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움직임이 저하되어 생기는 현상이다.
 
인슐린 활동에 의해 근육·세포 수용체가 당분을 취해 이를 이용한다. 그러나 비만이나 운동부족 등으로 수용체 활동이 무뎌지면 인슐린을 생성해도 당분 이용이 어렵게 된다.

그래도 췌장은 인슐린을 생성하려고 애써 활동을 계속하지만, 증상이 계속 진행되면 결국 인슐린을 생성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인슐린을 효과적으로 생성하기 위해 수용체 움직임을 좋게 만들 필요가 있다. 운동을 통해 비만을 해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다.

당뇨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과식이나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금물이다. 인슐린의 활동에 맞는 양의 식사를 하면 당분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어 고혈당 방지에 도움이 된다. 췌장에도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게 되는 것이다.

김정명 튼튼마디한의원 대전점 원장.
김정명 튼튼마디한의원 대전점 원장.
김정명 튼튼마디한의원 대전점 원장에 따르면 한방에서는 당뇨병을 소갈증이라고 한다.

체내 지방이 소모돼 몸이 마르게 되고 체내 수분이 소모돼 갈증이 심해지는 데서 유래된 병명이다.
 
현재 당뇨병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라도 식사요법은 반드시 필요하다.

당뇨병은 혈당치를 조절하는 약만으로는 대응이 곤란하기 때문에 적절한 식사와 운동으로 투약 효과를 높여야 한다.

당뇨병 식사요법 포인트는 '먹는 방법'과 '먹는 양'에 있다. 우선 하루 3끼를 제대로 챙겨 먹어야 한다.

아침이나 점심을 생략하거나 한꺼번에 몰아서 먹으면 한꺼번에 많은 인슐린이 필요하므로 췌장에 부담이 생긴다.

또 공복상태에서 식사를 하면 몸이 다음 공복상태에 대비해 영양을 비축해두기 때문에 아무래도 피하지방이 축적되기 쉽다는 것이다.

중동 이슬람국가에 당뇨병 환자가 많다고 한다. 이는 이슬람교의 라마단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라마단 금식 기간이 끝나고 그 반동으로 밤에 한꺼번에 많이 먹는 바람에 췌장에 무리가 가 당뇨병이 생기는 것이다. 

음식은 의식적으로 천천히, 잘 씹어가며 식사를 해야 한다. 포만감은 혈액 속의 당분이 증가했음을 뇌가 감지하여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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