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전 유성 라온컨벤션에서 '이유가 있는 아침행사' 열려
따뜻한과학마을벽돌한장, 자체 모금한 성금 146만원 기탁

15일 대전의 한 호텔에서는 '특별한 아침식사'가 진행됐다. 과학자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지역민을 위한 성금을 모아 기탁하고 아침식사를 함께 한 것. 지난 달 26일경 한 과학시민단체의 단체 카카오톡방에 행사에 대한 공지글이 올라오자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렇게 작은 성원들이 모여 쌓인 기부금은 대전 유성지역의 취약계층 아동과 구민에게 전달됐다.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회장 정용환)은 15일 대전 유성 라온컨벤션에서 열린 '이유가 있는 아침행사'에서 성금 146만원을 유성구행복네트워크에 기탁했다. 

'이유가 있는 아침식사'는 유성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유성구행복네트워크, 유성구행복누리재단이 매월 1회 기금 마련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행사다. 이 행사는 자녀의 작은 소원도 들어주지 못하는 부모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덜어주고 아이들의 소망을 지켜주기 위해 마련됐다. 매달 기업이나 연구원 중 한 곳이 지정되어 아침식사를 함께 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한다.

과학자, 시민, 봉사기관 관계자, 시의원 등은 이날 행사에서 진행된 음악 공연, 기탁식에 이어 아침식사를 함께했다. 행사에 참석한 과학자, 기업인 등은 "함께 나누고 배려하는 대덕을 꿈꿨다", "작은 일들이 모여 좀 더 한국이 살기 좋게 변화했으면 한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류재룡 유성구노인복지관장은 "과학자 등이 연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과학이 이웃, 지역민들과 함께 하며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은 정부출연연구원, 교수, 언론인 등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시민단체로 각자의 재능기부를 통해 따뜻한 과학마을을 위한 과학대중활동, 정책참여, 커뮤니티 활성화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음악 공연. 참석자들이 박영선 소프라노의 곡을 듣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음악 공연. 참석자들이 박영선 소프라노의 곡을 듣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사진=강민구 기자>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사진=강민구 기자>

과학자가 중심이 된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은 15일 회원들이 모금한 성금 146만원을 유성행복네트워크에 전달했다.<사진=강민구 기자>
과학자가 중심이 된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은 15일 회원들이 모금한 성금 146만원을 유성행복네트워크에 전달했다.<사진=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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