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리 :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자발적 학습 커뮤니티인 새통사(새로운 통찰을 생각하는 사람들)가 열립니다. ETRI 연구자들이 일반 국민과 선후배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디지털혁명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기술들을 탐색하고 고민해 주제발표하는 자리입니다. 새통사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전달드리고자 참가자들이 직접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미래 우리에게 다가올 새로운 기술은 무엇이며, 이를 대비하는 연구원들의 자세와 각오는 어떠한지 글로 만나보세요. [편집자주]

이번 90차 모임의 후기에 특별한 마음이 생기는 것은 순전히 연사로 와주신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를 이끌고 계신 박성준 교수님의 열정과 도전과 정통한 지식으로 새로운 세상에 입문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암호전문가 입장에서 암호로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에 갈구와 열정의 노정 속에서 발견한 블록체인의 가치를 현실화시키겠다는 과감한 결단과 함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실천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이자 같은 연구자 입장에서 무한한 부러움이 밀려옴을 느낀다.

정통 고수가 열어주는 오묘한 블록체인의 세상을 만나보시면 좋겠다. 분명 훗날 세상을 나눌 때 사용하는 블록체인의 전과후(Before & After Block Chain'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다.

1. 새로운 비가역적 Singularity : Block Chain

혼자가 아닌 둘이 모이고 셋이 모여 사회가 형성된다. 그 속에서 유한 능력의 인간들은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꾀를 부리기 시작한다. 때론 힘으로 때론 속임수로 남들보다 한 개라도 더 차지해 불안감을 씻어내려는 노력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관계가 이루어지고 거래가 있는 세상이 되면서부터 '믿음'이라는 것은 유한한 능력의 인간에게는 아주 중요한 정신활동의 하나가 된다.

상대를 어떻게 믿을 것인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어떤 상대방에 대한 신뢰는 1%의 확인과 99%의 평판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1%의 확인과 99%의 평판도 믿음에 대한 보증이 될 수 없다. 언제나 불완전한 것이기에. 인간은 무리를 지어 살게 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상대를 믿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문제는 인류 공통의 과제였다.

이렇게 생겨난 것이 지금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들이 해주고 있는 신용보증이나 거래보증이나 권위의 양도 등이다. 믿을 수 있는 제3의 누군가를 세우는 TTP(Trusted Third Party 또는 Trustee) 방식이다. 이는 평판체계의 불완전성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제 Peer to Peer간의 신뢰보증 그것도 실시간의 신뢰보증이 정보통신 기술과 고난도의 알고리즘으로 P2P의 평판의 불완전성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그것이 바로 블록체인(Block Chain)이라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모든 형태의 거래 행위나 모든 형태의 처리과정에 조작이 불가능하도록 메커니즘적 동작을 구현하고 평판의 불완전성을 극복하는 것이다.

이러한 '평판의 불완전성 극복'은 사기행위나 정보의 독점이나 관리의 독점을 통한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행위를 완전히 봉쇄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이야기다. 인류사회에 엄청난 변혁을 초래하는 또 하나의 발명이다. 증기기관, 전기, 내연기관, 트랜지스터,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DL (Deep Learning) 인공지능에 이은 Transformer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지니고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현재의 화폐체계를 운영하는 독점적 관리세력들은 더 이상 화폐를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장난치는 행위를 근절할 수 있다. 신분증명 대리기능을 위하여 불필요한 모아 둔 개인정보가 해킹 당해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도 없앨 수 있다. 또는 악용하는 것도 근절할 수 있다. 가상공간과 공유결합되는 물질세계(간사는 이를 '초상품'이라 칭하고 싶다.)에서는 더 이상 가짜가 존재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 물건의 상태를 속일 수 있는 시대는 끝나게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일들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설계하고 시스템을 바꿔야 하다. 초상품을 생산하고 유통시키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블록체인은 전혀 새로운 세상의 탄생을 이야기 해준다. 이제 블록체인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2. 블록체인은 '조작 불가능한 기계적 신뢰보증체계'다

블록체인은 말그대로 조작이 불가능한 기계적인 처리를 전제로 하는 신뢰보증체계다. 조금 더 풀어쓰면 상호신뢰보증체계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과 인터넷 시대의 표현으로 말해보면, 블록체인은 신세대 스마트폰이다.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더 이상 믿음에 대한 의심이 불필요해진다. 우리가 지금 스마트폰의 구조를 모르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한 일상을 살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가상공간과 물리공간을 자유롭게 왕래하며 살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의 구조는 몰라도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하여 CPS(Cyber-Physical System) 모빌리언스가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블록체인라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가지게 되면 ’조작이 불가능한 기계적인 상호 신뢰보증체계‘ 속에 살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블록체인은 스마트폰이자 컴퓨터이자 인터넷이다.

인간이든 사물이든 환경이든 상관없이 그 어떤 것도 블록체인에 올라타는 순간 고도의 믿음이 있는 Cyber-Physical Worlddp 살게되는 것이다. 블록체인 세상에서 산 '초상품'이 더이상 가짜가 아닐까 하는 걱정은 필요없다. 먹을 수 있는 '초상품'이 중간에 상하지 않았을까를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다. 블록체인 세상의 '초상품'인 '블록체인 화폐'의 유통에는 투명성이 보장된다. 때문에 중간에 어떤 관리자도 어떤 단체도 사용에 대한 거짓을 말할 수 없게 된다.

현 시점에서의 '초상품'들은 암호화폐, 화폐전송, 외환송금, 전자지불에 거치고 있지만 점점 증권, 채권, 대출, 모기지, 부동산 소유권, 스마트 자산 등의 영역으로 확대될 것이 자명해 보인다.

기부금, 여론조사, 선거 등의 영역으로도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도 탄생할 것이다. 새로운 가치의 발견이자 새로운 시장, 일자리의 발견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면 가상세계와 공유결합하는 '초상품'의 종류는 다양하며, 세상의 모든 것에 해당한다. 세상의 모든 믿음의 대상이 되는 모든 물질이나 행위들이 모두 포함된다. 심지어 법률문서도 '초상품'에 속한다.

법률문서가 코드화 되어 직접 유통되고 거래에 사용된다. 마치 지금의 전자적 인감증명도장인 전자서명과 같이 법률적 문서도 전자적으로 코드화 시킬 수 있다. 인간이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직접 확인하고 처리한다. 이처럼 '초상품'의 거래에는 인간의 개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엄격하게 말하자면 인간의 조작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것을 이름하여 Smart Contract이라고 한다.

불록체인 세상을 즐기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 세상의 모든 프로세서에 인간 행위의 개입을 제거해보는 발상이 필요하다. 이러한 발상은 새로운 세상의 설계를 가능하게 해준다. 냉장고에 계란이 부족하면 냉장고가 직접 블록체인 세상에 장보기를 하러 가는 것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주인님의 성향을 미리 파악해주는 집안의 집사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서 주인님의 까다로운 취향을 맞출 수 있는 가성비 높은 계란을 냉장고가 사러 가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이런 상상이 가능해지면 블록체인은 더 이상 먼나라 이야기가 아니게 된다.

3. 블록체인을 위한 필요충분조건?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블록체인의 세상을 상상할 수 있다. 문제는 블록체인이 진짜로 믿을 수 있는 운용 가능한 상호 신뢰보증체계인가라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에 대해서는 관대해도 기술에 대해서는 관대하지 않다.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접할 때에는 당대 최고의 고수를 만나는 것이 최선이다. 고수는 우리들에게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최소화시켜 준다. 본질에 대한 직접적인 안내가 가능한 것이 고수들이기 때문이다.

이름을 굳이 밝히진 않겠지만, 우리는 지난 시간들을 통해 단번에 제4차 산업혁명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었다. 또 인류사회와 우리 사회에 직면한 거시적 문제를 깨닫고, 기후변화 본질과 뇌과학, 생화학 본질에 접근하게 되는 경험을 갖고 있다. 

두꺼운 책과 언제까지 씨름해야 할지 모르던 새로운 지식으로의 입문이 단박에 즐거움으로 다가오게 된다. 그것이 90차까지 달려온 새통사가 우리에게 주는 기쁨이자 보람이다.

블록체인이 믿음을 줄 수 있는 필요조건과 블록체인이 지속가능할 수 있게 하는 충분조건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필요충분조건만 파악하면 더 이상 블록체인으로 혼란스러워 할 필요가 없다.

블록체인의 필요조건은 당연히 어떻게 믿음을 주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블록체인의 필요조건에는 두가지 측면이 존재한다. 첫째는, 믿음의 뿌리 Root of Trust에 대한 합리적 약속이다. 모든 거래에 대한 믿음의 근거가 되는 뿌리가 있어야 한다. 거래의 시작점에 대한 합리적 약속에 믿음이 존재한다면 그 이후에 일어나는 모든 거래에 대한 믿음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는 이중거래, 즉 하나의 가치를 두 번이상의 사기거래가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 두가지는 블록체인의 유지하는 가장 필수적인 행위이다. 전자와 후자 모두 TTP 또는 Trustee들이 하는 모든 관리 유지노력을 대신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갖는 것이다. 블록체인의 거래증명은 그냥 기계적인 행위이기에 블록체인 원리의 핵심사항은 아니다.

다시 돌아와서 첫 번째 믿음은 참여하는 모두가 동의하는 방법으로 블록체인 세상이 첫 이벤트를 만들고 그것을 모두가 확인하는 것이다. 첫 번째 이벤트의 주인공에게 선물을 준다. 이것을 채굴이라고 한다. 첫 번째 채굴행위가 이루어지고 모든 참여자가 확인하는 기념비적 이벤트가 Root of Trust이다. 두 번째의 믿음은 거래 이력의 이상상태를 발견한 자가 신속하게 이 사실을 모두에게 통보하고 서로 확인시키면서 거래 투명성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다.

블록체인 역시 인간의 개입을 허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거래의 투명성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은 채굴행위가 일어날 때마다 자동적으로 이중거래를 기계적으로 체크화하는 메커니즘을 내장하고 있다. 이것이 충분히 거래의 투명성을 보장해 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어 있다. 이로써 블록체인의 필요조건이 완성됐다.

한가지 분명해 알아야 할 것은 채굴행위와 채굴행위로 받는 보상이 Trustee, TTP를 두지 않는 대신에 지불되는 비용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블록체인이 '초상품'의 거래를 투명하게 보장할 수 있는 원리임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나중에 이야기가 되겠지만, 이 두가지의 필수 신뢰메커니즘을 일반인들은 그 구조를 전혀 몰라도 되는 컴퓨터나 네트워크의 개념으로 제공돼야 한다. 

이제 블록체인의 충분조건을 이야기해보자. 블록체인 실제로 동작하게 하기 위한 준비는 앞서 언급된 가장 중요한 것이 가상공간과 물질공간의 가치가 공유결합(물리적으로 분리할 수 없는 결합)되는 초상품화 과정이다.

TV 드라마를 매개로 하는 초상품을 생각해보자. 지금도 많은 부분 메카니즘화 되어 있는 것이기에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이미 드라마 콘텐츠는 제작과정에서 DRM과 밀결합하여 변조의 가능성을 없애고 이용자가 지불한 가격에 따라 정해진 횟수와 정해진 기간만 동작하도록 초기 개념의 초상품화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초상품이 블록체인 인터넷(새로운 인터넷 개념 도입이 필수적인 사항임) 위를 유영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메커니즘과 공유결합시켜 초상품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런 초상품화 과정은 도메인마다 무수히 존재한다. 이것이 각 도메인에서 해줘야 할 블록체인의 충분조건이다. 이것 역시 새로운 생태계의 탄생을 말하는 것이고 새로운 직업의 탄생을 의미한다. 초상품화 과정을 기계가 담당한다고 해도 새로운 장치산업의 탄생을 이야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블록체인 세상을 위한 ETRI의 소명?

블록체인 세상은 초연결 지능혁명시대의 필수 인프라이다. 초연결 초지능 세상에서의 신뢰는 한치의 양보도 불가능하다.

이는 ETRI가 해줘야 할 일이다. 블록체인의 신뢰메커니즘을 내재하는 블록체인 인터넷 기술의 구현이다. 초상품의 전주기 유통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다.

블록체인 인터넷의 정의를 위해서는 신뢰 메커니즘의 구현상의 이슈들을 고민해야 한다. 그런 토대 위에서 블록체인의 범지구촌적 거버넌스부터 국가, 사회, 지자체, 기관 등에 이르는 거버넌스 계위를 고민하는 세력들에게 다양한 현실적 이슈를 제시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기술적 사안들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즉 OAM&P를 고민해야 한다.

OAM&P가 블록체인의 정신에 대한 훼손여부를 고민하고 불가피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역시 거버넌스 설계 전문가들과 협의할 수 있어야 한다. 광범위한 상상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음으로는 다양한 유무형의 가치들의 초상품화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며, 초상품들이 유통체계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즉 블록체인 인터넷, 초상품화 플랫폼, 초상품 유통플랫폼의 실현이다. 구조설계부터 시작해서 관련한 Technical tree를 구축하고 국가 차원에서 범국가적 자원동원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할 일이 참 많다.

블록체인 세상을 준비해야 한다. CPS 세상이 곧 블록체인 세상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가상공간과 물리공간이 블록체인인터넷과 인공지능과 초상품유통체계로 밀접하게 결합되는 블록체인 세상이 다가온다.

박성준 교수님은 이 대목을 특히 강조한다.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을 만들면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뭘 할까를 고민하기 보다는 뭘 할 수 있게 해줄까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라고 피력한다.

마지막 말씀이 귓전에 아직도 웅웅거린다. '저는 오늘을 이야기 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모레를 이야기 하러 온 것도 아닙니다. 바로 내일 오전을 이야기하러 왔습니다.'

또 한마디 툭 던지고 가셨다. 'ETRI사람들은 AI들이 네트워킹 되는 시대를 고민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두렵습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에 더욱 집착하게 됩니다.' 마지막의 세마디는 우리에게 소명의식을 일깨워 주기에 충분한 말씀이지 싶다.

5. 연구자의 자세: 고수(高手)로 가는 길

늦은 밤까지 이어진 네트워킹 시간에 쏟아져 나왔던 수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구자의 길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

연구자란 무엇인가? 연구자는 일반인들과 다르다. 세상의 이치를 밝히거나 세상을 움직이는 이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상을 실현하는 꿈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러한 이유로, 연구자에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일을 시킬 수 없는 노릇이다. 일반인들은 연구자들이 고민하는 세상을 살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세상살이가 힘들 때 연구자들에게 뭐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없냐고 묻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일반인들은 연구자들이 이러한 것을 고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기 마련이다.

연구자들이 자신만의 화두를 가지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자세다. 그 화두를 가지고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은 연구자 본연의 자세다. 그런 자세만이 조직과 나이의 굴레를 벗어 던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연구자들은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본질을 꿰뚫고 그런 통찰력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자신만의 눈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연구의 대상은 기술만이 아니다. 상상도 연구의 대상이며, 상상을 실현하는 설계도를 그리는 것도 연구의 대상이다. 설계도를 어떻게 가성비 높게 구현하는가도 연구 대상이다. 구현된 상품의 최적화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연구자들은 각자의 연구대상에 대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지식과 기술을 끊임없이 갈고 닦는다.

이렇게 고수의 반열에 올라가면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지름길 앞에 서 있는 연구자에게 주어진 특권이 아닌가 싶다.

블록체인 세상의 실현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사립대학교에 블록체인연구센터를 어렵게 설립한지 불과 9개월 남짓의 기간 동안 130여 차례 회의와 강연, 자문을 이어가며 열정 넘치는 활동을 펼치고 계신 박성준 교수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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