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정책·전략 개발···커뮤니티 활동 지원

지난 2015년 11월 ETRI에서 개발한 리눅스 커널 기술을 시연하는 장면. 이번 기초연구의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바 있다.<사진=ETRI 제공>
지난 2015년 11월 ETRI에서 개발한 리눅스 커널 기술을 시연하는 장면. 이번 기초연구의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바 있다.<사진=ETRI 제공>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오픈소스 정책센터'가 20일 설립됐다.

오픈소스 정책센터는 ETRI 미래전략연구소 표준연구본부 산하에 신설됐으며 오픈소스 정책·전략 개발과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직접 공개된 코드를 사용해 우수하고 안정적인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 리눅스와 안드로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개방화 패러다임과 함께 오픈소스 영향력은 커지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전 분야에 걸쳐 적용이 확산되는 추세다.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오픈소스와 표준을 함께 개발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국가 연구개발사업 예산투자 대비 낮은 기술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오픈소스화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과제 수행에서 오픈소스 대응 수준은 미흡한 편이며 오픈소스 활동 전반에 걸친 거버넌스 대응체계가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오픈소스 정책센터는 오픈소스 활동에 대한 내부역량을 강화하며 개방형 R&D 혁신을 통한 기술 혁신과 주도권 확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봉태 ETRI 미래전략연구소장은 "이번 오픈소스센터 설립을 통해 ETRI는 오픈소스 전문조직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SW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수 있는 R&D 혁신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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