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임직원 등 500여명 참석한 가운데 비전선포식·포럼 등 진행

한국연구재단은 21일 창립 40주년 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행사 후 기념촬영모습.<사진=한국연구재단>
한국연구재단은 21일 창립 40주년 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행사 후 기념촬영모습.<사진=한국연구재단>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21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전현직 임직원과 각분야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청사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조무제 이사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40년사 헌정식, 비전선포식, 해외 연구관리 전문기관장들의 영상 서신과 축하메시지 상영, 학술포럼으로 열렸다. 

학술포럼은 '한국연구재단-도전 40년, 미래 40년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의 기조강연과 세션별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이민화 이사장은 "미래사회는 과학기술과 경제사회, 인문의 초융합으로 자기조직화하는 초생명사회'라고 정의하며 "4차 산업혁명을 융합의 관점에서 바라보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래사회의 인재상으로 창조성과 협력성을 두루 갖춘 '협력하는 괴짜'"를 제시하며 "미래사회의 교육은 지식 습득이 아닌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 이사장은 연구개발(R&D)의 질적성장을 위해 와해성과 돌파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실패지원, 기술배심원제도 평가도입, 사전규제보다 사후징벌 강화, 시장지향형 기술사업화, 한국형 수석과학관실(K-OCS) 도입을 제안했다.

세션별 발표는 박태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미래형 인재 호모 크레아투라 육성'을 주제로 미래인재에 대한 화두를 제시했다.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미래사회 모멘텀 R&D 시스템 혁신'을 주제로 발표하며 국가전략기술기획센터(가칭)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토론에는 정우성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김현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문일 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장, 이공주 이화여대 교수, 이찬규 중앙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조무제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미래를 향한 글로벌 연구재단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하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선도형 R&D 지원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과감히 바꿔나가야한다. 1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벨연구소에서 기초연구와 응용연구의 구분 대신 디스커버리와 인벤션 연구로 구분하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점이 크다"고 강조했다.

연구재단 2대 이사장으로 일했던 오세정 국회의원, 박석무 학술진흥재단 9대 이사장, 이상민 국회의원이 참석해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과 학술진흥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역대 기관장은 권원기(한국과학재단 8대 사무총장), 김정덕(한국과학재단 12~13대 이사장), 권오갑(한국과학재단 14대 이사장), 최석식(한국과학재단 15대 이사장), 박석무(한국학술진흥재단 9대 이사장) , 엄천일(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 2대 이사장), 오세정(한국연구재단 2대 이사장), 이승종(한국연구재단 3대 이사장), 정민근(한국연구재단 4대 이사장) 등이다.

한편 연구재단은 한국과학재단(1977년)과 한국학술진흥재단(1981년),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2004년)이 통합해 2009년 6월 26일 출범한 연구관리 전문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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