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통사 지식공유]초연결과 블록체인 트러스트 기술

글 정리 :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자발적 학습 커뮤니티인 새통사(새로운 통찰을 생각하는 사람들)가 열립니다. ETRI 연구자들이 일반 국민과 선후배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디지털혁명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기술들을 탐색하고 고민해 주제발표하는 자리입니다. 새통사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전달드리고자 참가자들이 직접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미래 우리에게 다가올 새로운 기술은 무엇이며, 이를 대비하는 연구원들의 자세와 각오는 어떠한지 글로 만나보세요. [편집자주]

그동안 '이재설 박사의 수평적 세상 도래에 대한 역설', '박한표 대표(대전문화연대)의 프랑스 디지털공화법', '정진만 대표(타이거스톡)의 디지털공화국법정신', '강영순 수석(CAS IT)의 블록체인 입문', '허세영 연구원(ETRI)의 블록체인의 실제', '박성준 교수(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의 블록체인 강해'에 이어 마련된 블록체인 시리즈는 초연결 세상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 눈뜨게 한다. 

이번 91차 모임은 SW 설계자로 활약하다 요즘 연구소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금창섭 ETRI 박사로부터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하는 초연결세상의 신뢰 쌓기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금창섭 박사는 '진정한 탐험이란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여는 것이라는 마이클 프로스트의 말'로 강연을 시작하고 지금의 시대정신은 블록체인임을 역설했다.

◆디지털이 만들어가는 초연결사회의 명과 암

디지털 기술의 심화는 내연기관의 발명과 비행기 등의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인간의 오랜 욕구인 공간 이동욕구 충족을 뛰어 넘어 공간을 초월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다.

또한 시간을 초월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었고 지금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머지않은 시간 내에 지구 공간을 초월하는 세상을 연다는 기대감과 함께 막연한 불안감을 조성하기에 이르렀다.

인간이 디지털 문명과 디지털지능 문명의 혜택을 받은 자들과 받지 못한 자들로 나누어지는 새로운 불행의 시간을 맞이하기 보다는, 70억 인구가 초생명 공간상의 1.8%(역사적으로 골품제에서 귀족계급의 비율)에 해당하는 귀족계급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멋진 주인공이 될 수 있기 위해서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

유발 하라리는 21세기의 지식을 경험과 감수성의 컨벌루션(소용돌이, 회선)이라고 'Homo Deus'에서 말하고 있다. 매시각 내 자신의 감각과 감정, 생각을 포착하고 느끼고 그 변화를 경험의 기억으로 축적하는 것이 진정한 21세기의 지식이라고 말한다.

내 자신의 감각이 열려있지 않으면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읽을 수 없다. 결국 21세기의 진정한 지식은 열린 자세로부터 획득할 수 있음을 하라리는 말한다.

새통사라는 작은 우리의 모임도 이렇게 시간을 거듭하며 새로운 의미를 스스로 찾아 갈 수 있다. 인간과 사물과 공간이 서로 연결되어 열린 자세로 서로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축적해 갈 수 있다면 초연결세상은 우리가 지금까지 상상해보지 못했던 놀라운 세상이 될 것이라 미루어 짐작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그런 초연결의 세상을 순방향에서 받아들이는 사람들 보다 역방향으로 받아들여 세상 전체를 고통에 몰아넣는 사람들이 항상 고민이다. 사람들이 보다 안전하고 잘 살 수 있기 위해서 국가도 만들고 수많은 공기관도 만들고 또 다양한 단체도 만들었지만, 오히려 그런 것들이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함을 보게 된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아무 의심 없이 전화통화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통신사에게 우리의 개인정보를 맡겨 놓았더니, 그 개인정보가 관리 소홀로 내가 만들지도 않은 카드가 만들어져 시장에서 쓰인다. 이렇게 나를 고통스럽게 할뿐만 아니라, 여론조사를 왜곡해 우리 정신을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는 세상이 왔다.

누구나 연결하겠다는 인터넷이 탄생해 세상의 혈관처럼 퍼지고 있다. 이젠 누구나 쉽게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세상을 하나의 단일시장으로 만들어 생각지도 않았던 거대한 독과점 시장으로 서서히 권력화 되어가는 모순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18세기 아편전쟁이 일어났듯이 지금은 소리 없이 전 세계를 무대로 '디지털 아편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138억년의 우주 진화역사를 통해 인간은 소통의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감각기관과 운동기관을 만들고 그것들을 통해 감정과 생각의 교류를 추구해 왔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와 엄청난 소통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대면의 소통시대에서 미디어를 통한 원격 소통시대로 넘어가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런 바람의 산물일지는 모르지만 미디어를 통한 오감 전달의 실시간 전달 욕망이 또 다른 도전목표로 부상한다.

시공간의 초월 세상이 펼쳐지면 펼쳐질수록 원격지에 존재하는 연결의 주체에 대한 신뢰와 연결에 대한 신뢰는 세상을 유지하게 하는 기본임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지금 세상의 신뢰 만들기 : 아날로그 블록체인

몇몇의 대리인을 통한 신뢰 참조 방식은 여기저기서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신뢰'는 다음의 3가지가 그 대상이 아닌가 싶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인지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그 사람이 정말 믿을 수 있는 행동을 하는 사람인가 ▲어떤 결과가 왜곡되지 않은가 등의 질문이 불안의 실체다.

우리는 최근 몇몇 대리인들을 통해서는 그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힘들다는 사례를 많이 경험하게 되었다. 그런 경험치가 결국 시장의 새로운 수요로 작용하기 시작했음을 미리 안 선각자들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필자는 이들을 '아날로그 블록체인'으로 부르고 싶다. 지금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블록체인을 디지털로 만들어 갈 것이라면 이미 존재하는 것에 대해 아날로그라 불러도 별 거부감은 없으리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대중식당의 주방을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 손님들이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볼 수 있게 한 사례다. 불특정 다수의 손님들이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습을 볼 수 있게만 하는 것으로도 음식을 만들기 위한 복장, 위생상태 등에 대한 변화가 일어난다.

스스로의 만족감으로 아무리 손님들에게 이야기해도 얻기 힘든 신뢰를 개방으로 확보했다. 이것은 SNS를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다. 그 식당을 다녀간 불특정 다수의 평판에 우리는 그 식당의 신뢰를 의지한다. 이것은 조작 불가능한 상호신뢰보증체계의 한 형태가 분명하다. 그래서 이것도 아날로그 블록체라 부를 수 있겠다.

500여명의 구성원을 가진 대전의 모 단체는 'BAND'에서 온라인 직접 선거운동을 통해 그 단체의 집행부를 선출했다고 한다. 출마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출마한 후보자는 BAND를 통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유세활동을 하고, 누구나 질문 할 수 있고, 그런 모습을 구성원들이 다 지켜보며, 또 질문과 답변을 이어가면서 순식간에 별도의 비용 없이 집행부를 선출했다고 한다.

자유로운 질의응답 속에 판단은 각자 몫이다. 한번 뱉은 말은 BAND에 고스란히 남아 조작이 불가능하다. 이 또한 조작 불가능한 상호신뢰보증체계의 일종이다. 그래서 이 또한 아날로그 블록체인이다.

이번에는 간단한 사고 실험을 해보자. 식용돼지를 길러 돼지고기를 가공해 배달해주는 회사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회사의 모든 부분에 카메라를 달아 전 세계 누구나 회사를 지켜볼 수 있다고 해보자. 그 회사가 위생적으로 돼지 가공을 세계 사람들이 실제로 볼 수 있게 한다면 이 또한 조작 불가능한 상호신뢰보증체계의 일종이다. 이 또한 아날로그 블록체인이다.

군수품에 대한 납품비리가 문제라니, 사고 실험을 해본다. 어떤 무기의 연구개발 단계부터 사용되는 모든 소재부품의 소요내역부터 전 연구개발 및 실험,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불특정 다수들이 볼 수 있다면, 이것 또한 조작 불가능한 상호신뢰보증체계의 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것도 아날로그 블록체인이다.

이런 아날로그식 블록체인은 수없이 많이 접할 수 있고 또 쉽게 사고실험도 해 볼 수 있다. 출연연에 맡겨지는 의무는 아날로그식 블록체인을 디지털화 또는 디지털지능화하는 것이다. 수많은 기술적 도전이 기다린다.

디지털화나 디지털지능화는 가성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사람에게 기계나 하는 단순 반복적인 노력을 하지 않게 잘 설계하고 구현하는 것. 지난 90차 후기에서는 이것을 '초상품'이라는 용어를 붙였다.

◆블록체인의 철학 다시 이해하기

블록체인은 새로운 화폐를 만들기 위함이 아니다. 신뢰를 확보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아날로그 블록체인이 블록체인의 뜻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제 다시 한번 블록체인, 디지털 블록체인을 정확히 이해하는 시간이다.

▲탈 중앙화 : 누군가에게 신뢰를 제공하는 특별한 권한을 부여해 않는다. 불특정 다수가 불쑥불쑥 또는 시나브로 과정을 감시해 많은 사람들에게 조작되지 않았음을 증명해주는 방식이다. 제3의 보증기관을 필요로 하지 않는 체계이다.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 있다면, 누구나 감시하고 리포팅 할 수 있게 한다.

▲투명성을 통한 신뢰 확보 : 블록체인에 참여한 참여자가 독자적으로 검증하고 기록하고 보관해 투명성의 확보로서 신뢰를 제공한다. 블록체인에 참여한다는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다. 블록체인 참여자들만의 세상으로 만드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  더 효율적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돼지고기를 믿을 수 있는가 없는가의 경우처럼, 그 돼지고기의 신뢰 제고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그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의 노력을 믿어 먹어보고 먹은 다음의 느낌을 리포트 하는 것으로(반드시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돼지고기의 신뢰제고에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대신 그 신뢰제고에 기여한 사람들을 위해 돼지고기 값에 얼마를 더 보태어 보상해 주는 개념으로 확장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Locality Issue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숨통이 트일 것이라 기대된다.

▲설계에 의한 신뢰 확보 : 알고리즘화로 조작할 수 없는 기계적인 연속 흐름이 돼 있는 컨센선스(합의) 메카니즘과 검증 메카니즘 설계로 신뢰를 제공한다. 조작할 수 없는 수준으로 기계화한다는 의미 속에 블록체인 참여자가 아닌 이용자들의 평판을 메카니즘적으로 담을 수 있는 방법의 고안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

▲누적된 신뢰 증명 : 일기장에 쓰여진 일기가 하루하루 쌓이는 것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조작이 더욱 불가능해지는 점이 블록체인의 생명이다. 모든 것의 행위 히스토리는 그것의 자격에 대한 신뢰와 사고와 행동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

▲Smart Contract에 의한 신뢰 확보 : 계약에 따른 이행이 메카니즘적으로 이루어지게 해, 부조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동으로 강제 이행되는 계약으로 신뢰를 제공한다. 계약과 이행에 있어서 인간의 판단이 작용하지 않게 설계가 핵심이다.

▲탈 중앙화의 대가 지불 : 신뢰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참여자들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그 대가가 제공돼야 한다. 현재의 신뢰보증기관에 대한 수수료 지급과 같이 블록체인을 유지하는 참여자에게 당연히 그 대가를 지불함이 마땅하다. Locality의 문제와 '조작 불가능한 상호신뢰보증체계'를 유지하는 참여자에 대한 보상 문제, 그리고 이용자들에 대가 지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아키텍쳐 설계가 필요한 부분이다.

블록체인은 새로운 화폐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 관점을 떠나지 않으면 새로운 체계를 설계할 수 없다. 블록체인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주체들에게 보상이 돌아가는 구조 설계가 중요하다.

초연결사회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블록체인 인터넷 : 세상의 모든 관계에 신뢰보증체계를 존재할 수 있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다. 모든 것의 존재에 대한 신뢰의 보증과 존재의 행위에 대한 진실성을 보증할 수 있는 체계다. 그 속에는 서로간의 연결을 지원하는 통신 장비라는 존재가 믿을 수 있는 존재인가라는 문제도 당연히 포함된다. 또한 인간과 환경을 포함한 모든 사물들이 다양한 관계망을 구성함에 있어서 그 관계망이 타 존재로부터 보호될 수 있어야 하는 문제도 포함된다. 이러한 개념을 미래과학기술포럼의 ICT융합분과위원회에서 'Public CPS Intranet'이라는 이름으로 명명해 놓고 있다. Public CPS Intranet은 아메바처럼 주체들 간에 자유롭게 시시각각 직관적인 Intranet 네트워킹을 허용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실시간의 직관적인 네트워킹은 서로간의 '신뢰'를 기본적으로 전제할 때에만 가능하다. Public CPS Intranet이 Blockchain Internet과 분리될 수 없는 관계임을 암시한다.

▲블록체인 비즈넷 : 블록체인인터넷과 Public CPS Intranet은 다양한 목적별 블록체인 비즈니스망을 지원한다. 아날로그 블록체인의 다양한 예들을 디지털화 하는 개념이다. 이런 블록체인 비즈넷은 지난 90차에서 언급한 '초상품화'의 과정이 필수적이다. 초상품화의 과정은 물리공간과 가상공간의 공유결합을 말한다. Smart Contract처럼 인간의 임의적 조작이나 개입을 허용하지 않는 Smart Business의 개념이다. 이 Smart Business의 개념에 세상의 모든 것이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아도 되는 locality를 설계해 넣어야 한다. 물론 여기에는  Locality의 Trust 유지를 위한 노력의 대가를 주고 받는 메카니즘도 설계 대상이다.

블록체인 인터넷은 공통적인 인프라로 제공돼야 할 것이기 때문에 아키텍쳐를 정의하고 그것의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과 구축의 과정이 공적영역에서 당연히 추진돼야 한다. 블록체인 비즈넷은 민간영역에서 자발적으로 구축돼야 하지만, 블록체인 인터넷 상에서 운영될 수 있게  공적영역에서 플랫폼 형태로 민간에게 제공해 그 플랫폼을 토대로 자발적으로 쉽게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이러한 구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자들이 정의돼야 한다. 때문에, 전체 아키텍쳐의 설계에서 이러한 유지보수 활동이 Trust Chain 안에서 정의돼야 한다.
   
◆미래를 위한 우리의 전략 : 빠른 변신

지금 유럽의 중심 키워드는 'Digital Transformation(DX)'다. 디지털화의 수준이 우리에게 비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당연히 DX전략이 유효하겠지만, 그들보다 디지털화 수준이 높은 우리나라가 그들과 같은 DX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전략이다. 우린 당연히 지능화된 디지털로의 전환을 추구해야 한다. 그냥 디지털이 아니라 지능화된 디지털로의 빠른 변신이 필요하다. 'Intelligent Digital Transformation(IDX)'이 우리나라가 취해야 할 절대절명의 전략이다.

IDX를 위한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신뢰기반'의 준비와 '보편적 지적능력'기반의 준비다.
신뢰기반의 준비는 블록체인 인터넷과 블록체인 비즈넷 플랫폼의 준비로 설명이 되겠지만, 보편적 지적능력기반은 인간의 신체적 능력을 지원하는 기반이 필수전제다. 그 위에 지적능력기반의 보편적 이용이 가능해야 한다. 

인간 지적능력의 핵심은 언어다. 읽고 쓰고 말하고 듣는 능력은 문자에 대한 기본인지능력이다. 언어능력에는 문자에 대한 기본 인지능력과 어휘 이해지능, 문맥 이해지능, 목적 이해지능, 일상적 질의반응 지능, 목적지행적 질의반응 지능, 개념의 체계 이해지능, 공리체계 이해지능, 지식 이해지능 등 수많은 뇌 속 지능을 인공지능에 실현하는 지난한 과정이다. 때문에 다양한 도메인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가지고 인간이 만든 지적능력을 인공지능화 할 수 있도록 개방공유협업의 Innovation Hub 구축이 절실하다.

새로운 사회의 기반 준비는 우리가 무엇을 지향하는가에 대한 깊은 철학적 사유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길 원하는가. 그간의 새통사가 축적한 경험과 지식이 우리의 방향성을 정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다.

자연으로부터의 독립, 신으로부터의 독립, 통념으로부터의 독립 시대를 거쳐서 개성의 빅뱅시대로 옮아가려 하고 있는 시점에서, 프랑스의 시민혁명 정신과 프랑스의 민주공화국의 개념과 디지털공화국법의 법정신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많은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개인이 모두 곧게 설 수 있어야, 서로간의 다름을 인정할 수 있게 되고, 그런 기본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지켜져야 할 공동의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교육'과 '의료'와 '주거'는 반드시 정부에서 보장해줄 수 있어야만 인본주의적 민주주의가 존재할 수 있음을 역설해 준다. 최근의 디지털공화국법은 그것의 가장 기본이 '지식의 흐름에 대한 무조건적인 보장'임을 천명한다. 지식의 흐름을 방해하는 모든 것은 제거돼야 한다고 천명하고 있다.

가야할 여정이 길기에 마음이 급해지고 숨이 가빠진다. 만들어져 있는 뜻을 빠르게 실현하는 사람과 새로운 뜻을 다양하게 만들어 가보려는 사람들의 자유롭고도 진지한 자세가 요구되는 절박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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