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승 교수 '2017년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상'에···한국인 최초 수상

김남승 교수. <사진=KAIST 제공>
김남승 교수. <사진=KAIST 제공>
KAIST 졸업생이자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캠퍼스(UIUC) 컴퓨터공학과 교수인 김남승 교수가 국제 컴퓨터 구조 학회에서 '2017년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KAIST(총장 신성철)에 따르면 이 상은 15년 전에 국제 컴퓨터 구조 학회에 발표된 논문들 중 현재까지 학계나 산업계에서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논문을 2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해 수여한다. 한국인의 수상은 김 교수가 처음이다. 

수상 논문은 김 교수가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학위를 밟던 지난 2002년 국제 컴퓨터 구조 학회에 발표한 컴퓨터 마이크로 프로세서의 누설전류를 줄이는 새로운 컴퓨터 구조와 회로의 융합 연구를 주제로 한 논문이다. 

김 교수는 졸업 후 마이크로 프로세서 제조업체인 인텔의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김 교수가 이 연구에서 제안한 방법에서 파생된 기술들은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대부분의 마이크로 프로세서에 채택돼 사용되고 있다.

그는 이미 위스콘신대학에 재직 중 39세 젊은 나이로 테뉴어(정년보장)를 조기에 받았고 41세 때인 작년에는 컴퓨터 구조분야에서 'IEEE 펠로우(Fellow)'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선정된바 있다. 

한편 시상식은 2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국제 컴퓨터 구조 학회 학술기간 중에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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