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ADD, 방공지휘 통제경보체계 '방공C24' 개발 2019년 전략화
네트워크 중심 작전환경에서 자동화된 국지 방공작전 수행 가능 

방공C2A체계 운용개념도. <자료=ADD 제공>
방공C2A체계 운용개념도. <자료=ADD 제공>
공중 위협 표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청장 장명진)과 ADD(국방과학연구소·소장 김인호)는 방공지휘 통제경보체계(방공C2A)를 개발하고 오는 2019년부터 전력화한다고 29일 밝혔다. 

방공C2A(Command Control and Alert)는 국지 방공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군단 및 사단지역의 방공 무기체계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자동화한 지휘통제경보체계다. 

이번에 개발된 방공C2A체계는 음성을 통해 전달하던 방식을 디지털 자동화 시스템으로 대체함으로써 전장을 가시화하고 작전 반응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현재 군은 공중위협에 대한 경보전파 및 사격통제를 수행할 때 무전기를 이용해 음성으로 항적, 경보전파 등을 알리는 수동 작전체계를 운용 중이다. 

하지만 음성을 통해 전달하면 길게는 수 분이 소요돼 실시간 정보 상황 공유와 교전통제에도 제한적인 단점이 있다. 

방공C2A체계를 활용하면 방공작전을 수행하는 모든 부대가 항적, 방공경보, 방공통제명령 등 동일한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효과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ADD는 내다보고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방공C2A체계는 기술력과 성능이 미국 파드(FAAD), 프랑스 마르타(MARTHA), 터키 스카이 워처(Sky Watcher) 등 선진 군사 강국이 운용 중인 방공지휘통제체계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유병직 방사청 사업관리본부장은 "전장상황을 가시화해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적의 공중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인호 ADD 소장은 "산·학·연과 군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가 잘 이루어져 우리 힘으로 자동화된 방공 작전체계를 개발했다"며 "우리 군은 적의 공중위협에 대해 충분한 대응시간을 확보하고 작전반응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더욱 굳건한 대공방어 능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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