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사회의 힘과 아름다움, 정교한 질서에 대하여
공저: 베르트 횔도블러, 에드워드 윌슨 / 역: 임항교
출판: 사이언스북스 / 원서: The Superorganism

◆지난 5000만 년간 군림해 온 진정한 지구의 정복자
사회성 곤충의 세계를 해부한다

공저: 베르트 횔도블러, 에드워드 윌슨 / 역: 임항교 / 출판: 사이언스북스 / 원서: The Superorganism. <사진=출판사 제공>
공저: 베르트 횔도블러, 에드워드 윌슨 / 역: 임항교 / 출판: 사이언스북스 / 원서: The Superorganism. <사진=출판사 제공>
초유기체란 무엇인가? 왜 우리가 초유기체를 알아야 하는가? 일개미와 일벌 같은 구성원들이 각자 일을 나누어 맡는 군락 전체를 일컫는 용어인 초유기체는 생물학적 조직 분류 체계에서 개체보다 한 단계 위의 대상을 가리킨다.

사회성 곤충 연구 분야의 두 거장, 베르트 횔도블러와 에드워드 윌슨은 '초유기체: 곤충 사회의 힘과 아름다움, 정교한 질서에 대하여(The Superorganism: The Beauty, Elegance, and Strangeness of Insect Societies)'에서 개미 군락을 집중 조명하며 초유기체의 본질과 의의를 펼쳐 보이고 있다.

초유기체를 구성하는 것은 세포나 조직이 아니라 밀접하게 협동을 하고 있는 동물 한 마리 한 마리다. 그 초유기체를 들여다봄으로써 사회성 곤충의 생활사와 행동 양식을 통해 우리는 인간과는 다른 복잡한 사회가 진화한 방식 그리고 사회 질서와 그것을 만들고 진화시킨 자연 선택 사이의 관계까지 엿볼 수 있다.

사회성 곤충과 그 초유기체의 의사소통 방식과 노동 분담에서 볼 수 있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현상들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지난 20세기 동안 엄청나게 성장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야 겨우 이 경이로운 세계의 탐험을 시작했다.
 
인간이 속한 호모속(Homo) 초기 종들은 사회성 곤충 조상 종들이 그러했듯이 진화 역사 속에 아주 드물게 출현했고, 예외적인 초기 적응 형질을 가지고 있었다. 놀랄 만큼 생태적으로 성공했고, 경쟁하는 비사회성 생물종들을 성공적으로 이겨왔다.

두 종류의 사회적 생물이 거둔 성공은 무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협동과 노동 분업에 힘입은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성 곤충과 인간 사이에는 근본적 차이가 존재한다. 사회성 곤충은 본능에 의해 철저히 지배당하며 앞으로도 영원히 그러할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잠재력을 통해 우리의 자기 파괴적 갈등을 조절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회성 곤충의 융통성 없는 본능은 그들이 자연계 속에 조화롭게 자리 잡도록 해왔다.

인간의 지능은 지구 역사상 최초로 생명체가 단기적 이익을 위해 지구 전체 환경을 통제하고 파괴할 수 있게끔 했다. 인간이 점점 더 명료하게 우리 자신이 누구이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인간뿐 아니라 다른 생명체 전부와 조화롭게 살아가는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글 출처 : 출판사 서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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