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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통사 지식공유]일본 제4차 산업혁명의 추진과 함의

글 정리 :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지난 7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 에서 93차 자발적 학습 커뮤니티인 새통사(새로운 통찰을 생각하는 사람들)가 열렸다. 이번에는 최해옥 STEPI 박사가  '일본의 제4차 산업혁명의 추진과 함의'를 주제로 강단에 섰다. 최 박사는 미·중·일을 넘다들며, 한반도를 둘러싼 피할 수 없는 삼국의 다각적 정세분석 능력을 키우고 있다.

이번 모임에서는 최근 발표한 일본의 일본재흥전략과 미래투자전략을 바탕으로 일본의 제4차산업혁명 전략과 신 패러다임 준비 전략에 대한 생각과 시선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끈기를 바탕으로 한 공력과 시대흐름에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는 일본의 치밀함에 섬뜩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시간이었다. 참여 구성원 간 열띤 토론도 인상깊었다. 
 
최해옥 박사가 섬세하고 전략적 움직임으로 4차산업혁명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을 소개했다.<사진=조은정 기자>최해옥 박사가 섬세하고 전략적 움직임으로 4차산업혁명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을 소개했다.<사진=조은정 기자>


1. '세 개의 화살' - 뒤바뀐 한국과 일본
 
지금의 일본과 한국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잃어버린 20년'이란 단어는 빠질 수 없다. 외환 위기 이후 경제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는 한국과 반대로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끝내고 경제가 회생했다는 뉴스가 바다 너머로부터 심심찮게 넘어온다. 청년실업이라는 단어를 듣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의 청년들은 직장을 골라 갈 만큼 일자리가 넘치고 기업들은 경쟁력을 되찾았으며 부동산과 주식 시장은 다시 살아났다고 한다.

일본의 이런 변화는 2012년 12월부터 집권한 아베 정권의 과감한 경제정책의 덕이라고 칭찬이 자자한 모양이다. 이른바, 아베노믹스라 불리는 금융 완화, 재정지출 확대, 산업 경쟁력 복원이라는 '세 개의 화살' 정책을 집권 후 6개월 사이에 완성해 전광석화처럼 추진한 결과라고 한다. 국제사회와의 사전 정지작업을 통하여, 최고 강도의 통화 팽창 정책과 강력한 엔저(低) 정책을 폈쳤다. 이와 동시에 규제를 풀고 곳곳에 전략특구를 세워 새로운 산업을 육성했다.
 
이런 과감한 움직임 속에 특이한 것이 하나 발견된다. 바로 기업인·전문가·이익단체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관·민 위원회>다. 각계 의견을 반영하고, '세 개의 화살'이라는 간명한 구호로 강력한 메시지를 국민에게 설명하며 뜻을 모으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분명 일본이 '되는 것이 없는 나라'에서 '안되는 것이 없는 나라'로 방향을 잡은 것이 확실해 보인다.
 
아베노믹스의 과감한 추진의 중심에 일본재흥전략(2013-2016)이 존재하고 이를 탄생시킨 일본경제재생본부가 존재한다. 이 재생본부에는 <산업경쟁력회의>와 <관.민 위원회>를 두고 내각부 내에 있는 종합과학기술이노베이션회의의 미래비전을 토대로 관과 민이 정밀한 논의를 거쳐 일본재흥전략을 탄생시켰다.

세 개의 화살 중 마지막에 해당하는 산업경쟁력 복원은 고령사회를 대비한 생산성혁명이라는 목표하에 2015년 로봇신전략을 다듬어 내고, 2016년.5월의 <초스마트사회 Society 5.0>이라는 제5차 과학기술비전의 정립을 계기로 아베노믹스의 그간 성과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거치며 2016년 6월에 일본재흥전략이 탄생한다.
 
그 일본재흥전략에 대한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일본재흥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미래전략회의가 2016년 9월에 창설되었다. 내각부의 일본산업구조정책을 담당하는 경제산업성이 2017년 5월에 제출되는 산업구조비전 최종판을 토대로 2017년 6월 미래투자전략 2017이 완성되어 발표되었다.

그 속에 국가미래에 대한 비전설정으로부터 국가사회의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 문제해결을 위한 방향성 정립, 실행전략에 이르기까지 일관성 있는 움직임과 내용의 충실성이 부럽다.

2. 초연결사회와 초스마트사회 Society 5.0
 
일본의 제5차 과학기술백서에서는 초스마트사회 Society 5.0이라는 새로운 사회상을 제시한다. 사회의 변천을 수렵사회, 농경사회, 공업사회, 정보사회로 구분된다. 정보사회를 통해 다양한 산업들이 실시간으로 상호연결되는 'Connected Industries'라는 산업구조의 변화로부터 사이버공간과 물지적 공간이 밀결합하는 초스마트사회인 Society 5.0 시대의 도래를 이야기 한다.

초스마트사회를 구동하는 핵심 기술로서 '자율적으로 최적화가 가능하게 대량의 정보를 기반으로 스스로 생각해서 최적화 행동을 추구하는 인공지능'이라고 정의하고 이로 인한 국가와 사회 전반의변화와 삶의 방식의 변화를 야기된다는 관점에서 이를 재차 산업혁명이라고 명명한다.

정보사회의 고도화 속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다양한 연결이 불러일으키는 변화는 새롭고 다양한 부가가치의 탄생을 야기한다. 이러한 현상 속에는 기존의 서로 독립적이거나 서로 대립관계에 있던 다양한 주체들간의 융합되고 변화가 존재하게 된다. 이것은 결국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사회>의 탄생을 야기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사고실험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초스마트사회로의 변혁이전에 나타날 초연결사회 또는 초연결 현상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치밀한 사고실험이 필요하다. < 초연결 현상>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초래하는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초연결현상으로 우리는 무슨 변화를 예상할 수 있는가? 쿨하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 자체만을 따져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노력은 다양한 부작용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는 관점에서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들도 함께 사고실험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초연결현상을 상상해보자. (1)어떤 형태의 감각신호정보나 어떤 형태의 상태정보들에 대해서 시공간상을 정지시킬 수 있다. (2)그러한 정보들응 시공간을 초월하여 이동시킬 수 있다. (3) 그러한 정보들을 시공간을 초월하여 교환할 수 있다. (4) 그러한 정보들을 시공간을 초월하여 피드백시킬 수 있다. (5)그러한 정보들간의 정보형태의 변환이 가능하다.

다양한 상상력이 동원될 수 있다. 현실에서 나타나는 공유경제의 다양한 모습들도 사실 이러한 초연결현상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네트워킹 시간에 이런 이야기들도 나왔다. 연구성과들이 나오는 것들을 분석해보면 거의 모든 것이 10년이상을 연구실험한 축적의 과정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을 사실로 받아 들일 수 있다면, 모든 R&D에 PBS라는 불필요한 비용을 투입하지 말고, 연구자들이 각자의 추구하는 바를 10년이상 지속적으로 몰입할 수 있게 하고, 그 R&D활동을 초연결시켜 정보를 한곳에 모이게 하거나 어디로든지 정보가 흘러갈 수있게 하여, 비즈니스 관점에서 융합과 변혁을 통하여 새로운 성과 창출을 지향하는 새로운 형태의 <융합신산업창출R&BD>라는 프로그램을 PBS의 틀에서 운용해보는 실험도 유의미할 수 있겠다.
 
초연결현상의 또다른 측면은 정보과잉 현상이다. 인간의 정보처리 능력을 초과하는 정보과잉 현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가고 있다. 여기에 인간의 고령화현상을 오버랩시켜보면 우리가 뭘 고민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속출하게 된다. 인지능력의 퇴화와 운동능력의 퇴화에 정보과잉이라...무슨 상상이 필요할까? 이런 상상의 끝에 일본의 재흥전략과 미래투자전략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3. 일본의 미래투자전략

(1)문제를 과제로 해결하고, 세상에 퍼뜨려라 !
 
일본은 고령화와 고령문제를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겪고 있는 나라다. 뿐만 아니라 지진이나 해일, 태풍 등 자연재해가 세계에서 가장 심한 나라 중의 하나다. 최근 후쿠시만 원자력 폭발로 인한 환경 문제, 에너지 문제도 새롭게 부각하고 있다. 출산률 저하는 고령사회와 더불어 인구절벽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산업경쟁력마저도 문제로 부각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일본은 이러한 국가사회적 문제를 문제화 하지 않고 해결을 통하여 자신들에게 무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제화 전략을 채택한다.
 
경제산업성에서 작성한 신산업구조비전의 기본전략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의 강점을 바탕으로, < 인구가 부족하지만 안전하고 쾌적한 고령사회의 건설>을 Connected Industries 내에서 풀어 내기 위한 과제화 전략의 일목요연함이 보인다.
 
이런 방향성을 토대로 돈을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라는 budget planning이 다시 세워진다. 그것이 곧 미래투자전략2017이다. 미래투자전략 2017에 포함된 5대 신성장전략은 다음과 같다. (1)건강수명연장-현재 산재해 있는 건강, 의료, 간호 데이터를 개개인이 평생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2020년부터 가동, (2)이동혁명실현-2020년부터 트럭 대열주행 실현, (3)공급망 첨단화-사전예측기반의 물류이동, (4)쾌적한 인프라 도시 만들기-인프라의 정비 및 지속관리체계, (5)핀테크-모든 가치의 교환.
 
미래투자전략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일단 해보기>전략이다. 사회의 성장을 거치면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틀을 만들어 왔고 또 그 속에 살고 있다. 그곳에는 수많은 경계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초연결현상은 그 경계를 뛰어넘는다. 그것은 곧 경계가 사라짐을 의미한다. 문제는 다양한 주체들이다. 다양한 경제주체들이 그러한 경계 속에서 살고 있다. 경계의 파괴는 곧 경제주체들간의 충돌을 의미한다. 이런 경계파괴의 파괴의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공동의 믿음이다. 그 공동의 믿음은 새로운 비즈니스의 설계에 있다. 새로운 개념 창출에 있다.

<축적의 시간>을 출판하며 우리가 무엇이 문제인지를 설파했던 이정동 교수가 <축적의 길>이라는 신간을 내며, 우리의 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창출은 아이디어의 스케일업을 통해서 실현 가능하고 그 스케일 업에는 불확실성과 위험이 존재한다. 결국 새로운 개념의 출현을 위해서는 불확실성과 위험의 제거와 동시에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일본은 치밀한 준비와 관민 위원회를 통하여 그러한 믿음이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 경계의 파괴에 따른 불안을 생산적 에너지로 전환한 것 같은 분위기가 부러울 뿐이다.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누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가? 경계의 파괴를 넘어 성장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신개념의 설계나 신비즈니스의 설계는 누가 하고 있는가?
 
(2)현실데이터 활용기반 구축
 
Connected Industries의 기본은 데이터의 흐름이 인간과 사물과 환경사이에서 막힘이 없어야 한다. 또 한가지 중요한 기본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적 최적화 인공지능의 지원이다.

우리도 비슷하지만, 일본 또한 가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은 이미 한발 늦었다. 미국이 가상데이터를 모두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Battle field를 바꿔야만 한다. Local Data, field data, life data의 생산과 유통과 공유가 새로운 battle field를 마련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비즈니스의 방향도 locality, corporate, home, personal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이런 새로운 방향의 비즈니스 틀을 만드는 것은 결국 문제를 과제화하여 세상에 퍼뜨리는 전략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그런 새로운 시도는 새로운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새로운 시스템은 데이터의 자유로운 유통과 공유체계에서 출발한다. 하여, 미래투자전략 2017의 모든 신성장전략에는 데이터를 활용한 기반구축이 정의되어 있다. 오픈데이타는 100%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파일형태로 제공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기상데이터는 전력, 관광, 유통, 보험, 농업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와 접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 우주관련 위성데이터 또한 해운, 어업, 재생가능한 에너지 개발 등의 해양정보도 공개한다. 지방자치단체의 데이터 오픈을 위한 필요한 기술훈련도 지원한다.
 
민간데이터의 활용 활성화를 위하여 관민 민간데이터 활용추진 기본계획을 2017.5월에 수립하고 데이터 유통에 대한 제반 제도 정비 및 표준화를 추진한다.
 
후발주자에게 요구되는 것이 있다. 선발주자들의 시행착오를 똑같이 겪지 않는 것이다. 어차피 우린 일본보다 늦다. 많이 늦었다. 그렇다고 낙담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그들보다 속도측면에서 월등한 내공이 있다. 뒤에 출발하는 장점이 있다. 로컬데이터전략에 있어서 우리만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없는가? 강력한 초고속정보통신의 인프라 상에서 세계 어디보다도 빠른 field data를 유통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 그 답이 <안되는 것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아닐까 싶다.
 
5. 일본의 미래투자전략으로부터 얻는 교훈
 
우리나라도 문제가 산적해 있다. 우리도 산업경쟁력이 문제이고 우리도 고령화와 인구절벽이 문제이고, 식량과 재난과 국방이라는 안보 등의 3대문제가 우리 앞에 버티고 서 있다.
 
암담하다고 생각하기에는 이르지 않는가. 우린 6.25전쟁 폐허 위에서도 출발한 적이 있는데. 간사가 지인에게 우리나라 국민들이 디지털을 잘 알아야 한다고 했더니, 왜 알아야 하는지를 말해보라고 해서, < 중도일보>에 이런 글로 답한 적이 있다.

6.25가 막 끝난 1953년 우리나라의 1인당 GNP 수준이 67달러로 기록되어 있다. 산업화의 시작이 늦었던 우리나라로서는 앞서가는 나라들의 벽을 뛰어 넘기는 불가능한 시절이었다. 그저 열심히 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던 우리에게 '디지털'이라는 신의 선물이 다가왔다. 우리는 그 '디지털'로 오늘날과 같은 위치에 빠르게 올라 설 수 있었다. 도대체 '디지털'이라는 것이 무엇이기에 그것이 가능했을까.

디지털은 공식이다. 공식대로만 하면 항상 똑같은 답이 나오는 것이 디지털이다. 우리가 가진 특유의 눈썰미와 근면한 자세는 그런 공식에 더 좋은 품질이 나올 수 있게 하는 노하우까지 얻게 되면서, 남들이 시기할 만큼 성장의 속도를 더해왔다.

다시 '제2의 디지털'시대가 도래 했다. 새로운 공식이 작동하는 시대가 도래 했다. 다시 한 번 속도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이번 공식은 첫 번째 공식과 좀 다른 점이 있다. 사람들이 낯설어 한다. 공식 속에 공식이 한 가지 더 숨어 있기 때문이다. 숨어있는 공식은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든 기계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남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제대로 알아야 한다. 모두가 스승이 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세상 속에 세상을 움직이는 법칙이 있다는 믿고 지식모델을 만들어 설명해 나가는 것이 과학이다. 자연현상 속에도 지식모델이 있고, 사회현상 속에도 지식모델들이 살아 움직인다. 인간이 만든 시스템 속에도 지식모델이 존재한다. 특별히 인간이 만든 시스템 속의 지식모델을 다른 말로 아키텍쳐라 말한다. 인간은 감각지능 위에 전혀 새로운 지식체계를 만들었다. 인간이 만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곳에도 아키텍쳐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비즈니스에도 마찬가지다. 비즈니스시스템을 작동하게 하는 아키텍쳐가 있다. 비즈니스시스템을 존재케 하는 새로운 개념이 있다. 개념은 인간이 만들어 내는 지식체계다. 그러한 지식체계는 한계가 없다. 아무리 성장을 해도 체감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일본의 미래투자전략 속에 말하지 않는 것이 있다. 간사는 그것이 <경계의 파괴에도 불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새로운 개념>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일본사람들이 우리보다 대의명분에 더 잘 따른다는 것은 믿고 싶지 않다. 그들 또한 사람이기에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없이는 양보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 어떤 사고실험을 해도 돈을 새로 찍어서 피해를 보는사람들에게 나눠준다는 은밀한 약속 말고는 일본의 움직임을 설명할 길이 없다. 불행하게도 우린 일본처럼 돈을 찍어 낼 수 가 없다. 그럴 버퍼가 없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의외로 분명해진다. 국가사회시스템의 재설계다. 무한 가치생산이 가능한 초연결세상으로 가는 길에 대한 재설계다. 그 가는 길의 위험성과 불안감을 흡수해 줘야 한다. 출연연이 해야 할 길이다. 우리 사회와 우리 기업의 비빌언덕이 되어야 한다. 미래를 묵묵히 준비해야 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투자>라고 한다. 日本의 미래투자전략은 그 말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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