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비즈클럽, 정기 교류회··· 성공사례 소개와 협력방안 논의

국방비즈클럽은 20일 오전 국방벤처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교류회를 가졌다.<사진=길애경 기자>
국방비즈클럽은 20일 오전 국방벤처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교류회를 가졌다.<사진=길애경 기자>
국방비즈클럽은 20일 오전 10시30분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2층 대강당에서 국방산업 진출 벤처 기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기업 정기 교류회'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국방비즈클럽 가입 기업과 가입을 앞둔 기업, 대기업와 유관기관 관계자간 활발한 교류로 시작돼 송성헌 인스페이스 이사의 국방산업 진입 성공기 공유, 내년 지원사업 의견 수렴 등으로 진행됐다.

국방분야는 국가 기밀 등 장벽이 높아 정보 확보의 한계가 있어 개별 기업의 진입이 쉽지 않다. 때문에 관련 산업 확산을 위해 기업간 또는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 국방비즈클럽이 활발하게 운영되는 것도 그런 차원에서다.

군 경험이 있는 송성헌 이사는 최근 국방산업 분야의 변화를 언급하며 인스페이스의 국방산업 진입 성공 과정을 설명했다.

그에 의하면 최근 국방부 장관이 비육군 출신으로 바뀌면서 국방산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송 이사는 "그동안 군수품 대부분이 방위사업청 중심으로 조달됐는데 앞으로 핵심부품을 제외한 일반물품은 조달청을 통해 납품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진입이 보다 활발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흐름을 짚었다.

그러면서 인스페이스의 국방산업 진출 성공 요소로 핵심 기술 개발과 지속적인 기술력 홍보를 꼽았다.

송 이사는 "국방기술은 자본, 기술, 인력 3박자가 맞아야 하는데 우리 회사 역시 기술개발까지 자금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개발에 필요한 재료비를 충당하기 위해 다른 용역사업과 타부처 과제를 병행하기도 했다. 그런데 기술 개발이 완료된다고 해도 바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 방산 분야 정부예산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갑자기 투입되지 않는다"고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국내 전시회에 악착같이 나가서 기술을 소개했는데 처음에는 국방 관계자들 누구도 쳐다보지 않았다"면서 "3년 무렵부터 관심을 가졌다. 당장 어려워도 전시회 등에 지속적으로 나가서 기술을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방 관련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도 강조했다. 그는 "국방부와 국방기술품질원 사이트를 매주 들어가서 정보를 확보하며 진출 기회를 마련하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교류회 참석을 통해 다른 기업 사례를 보며 적용점을 찾고 국방 분야 관계자로부터 정보를 들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참석 이유를 들었다.

국방비즈클럽 정기 교류회는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가 주최하고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가 주관했다.

한편 국방비즈클럽은 2013년 43개 기업으로 시작해 올해 84개 기업으로 회원이 늘었다. 국방기업 진출 분야를 논의하고 정책을 제언하는 등 국방 산업 안착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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