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 종류별 검출 성능 기준 2위, 평균 검출 정확도 기준 3위 달성
국제 저전력 영상인식 대회서도 수상

ETRI 연구진이 국제 영상인식 대회와 국제 저전력 영상인식 대회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따.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는 27일 미국 하와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영상인식대회(ILSVRC) 사물검출 분야에서 사물 종류별 검출 성능 기준 2위, 평균 검출 정확도 기준 3위 성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전 세계 인공지능 기술 경연의 장으로 영상 데이터 내  특정 사물을 정확하게 검색하는 기술을 평가한다.  

지난해 ETRI 연구팀은 이 대회의 사물분류(Classification) 와 영상 내 사물위치 검출(Localization) 분야에 참가한 바 있다. 영상 내 사물 위치 검출 분야에서 에러율 9.92%, 사물 분류 분야에서 에러율 3.25%로 5위를 달성했다.

이번 사물 검출 분야에서는 200가지 사물 6만 5500장의 사진 중 사물의 종류와 위치를 찾아내어 성능을 평가했다. 성적 측정은 사물 종류별 검출 성능과 평균 검출 정확도(mAP)가 활용됐다.

ETRI는 '딥뷰' 팀과 '콘텐츠 비주얼 브라우징' 팀이 참가해 딥러닝 기술로 사물의 종류와 위치를 검색하는 네트워크를 설계하고 이를 학습해 검출 성능과 정확도를 높였다.

'딥뷰' 팀은 사물 종류별 검출성능 기준으로 2위를 차지했다. 사물 종류별 검출 성능이 높다는 것은 특정 사물에 대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팀은 10가지 사물에 대해 최고 성능을 보였다.

'콘텐츠 비주얼 브라우징' 팀은 신진우 KAIST 교수팀과 함께 참가해 평균 검출 정확도 기준 0.61로 3위를 달성했다. 평균 검출 정확도는 200가지 전체 사물의 검출 정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물 검출 분야 종합 수준을 나타낸다. 전체 14개 참가기관 중 3개 팀만이 정확도 0.60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한편, ETRI 연구진은 지난 21일 현장에서 별도로 개최된 국제 저전력 영상인식 대회(LPIRC)에 '콘텐츠 비주얼 브라우징' 팀이 참가해 2위를 차지했다.

한동원 SW콘텐츠연구소 소장은 "이번 대회서 괄목할 만한 기술력을 발휘해 기쁘지만 관련 연구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대회 방식처럼 소통과 협업문화가 ICT 전반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술력을 입증한 ETRI 연구진들의 모습.<사진=ETRI 제공>
기술력을 입증한 ETRI 연구진들의 모습.<사진=ETRI 제공>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