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포럼D]지난 2일 롯데시네마 대전둔산관서 열려···'카3' 애니메이션 상영
한국타이어 연구진 나서 궁금증 해결···200여명 참가

자동차 경주대회서 전세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던 라이트닝 맥퀸.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잭슨스톰이 데뷔하고 경기중에 무리를 하던 맥퀸은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게 된다. 절망에 빠졌던 맥퀸은 트레이너 크루즈를 만나 최첨단 시설에서 훈련을 하고, 레이싱계 전설들의 조언을 받아 재기에 성공한다.

장편 애니메이션 '카3'의 줄거리다. 무더운 여름 가족과 함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면서 과학과 기술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여름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함께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로 200석의 영화관이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국타이어와 대덕넷은 공동으로 지난 2일 롯데시네마 대전둔산관에서 과학자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월 상상력포럼을 개최했다.

애니메이션 상영에 앞서 '짜고 치는 과학 해설'이 진행됐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 관객들의 궁금증이 쏟아졌다. 공기 없는 타이어부터 시뮬레이션까지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한국타이어의 강현석 팀장과 길기빈 수석연구원은 타이어, 가상 주행 시뮬레이터 등 사전질의와 현장질의에 대해 설명했다. 

"공기가 없는 타이어가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네. 타이어에 공기가 없는 대신에 벌집 형태의 격자들이 자동차의 하중을 견디게 합니다. 이러한 기술은 타이어가 외부 충격에 의해 손상되거나 터질 일이 없어 안전하지만, 승차감이나 연비 측면에서는 더욱 개발돼야 합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타이어, 인공지능 타이어와 같은 미래형 타이어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가상 시뮬레이터는 어떠한 역할을 하나요?"

"가상 시뮬레이터를 이용하면 실내에서 레이싱 대회를 직접 참가해서 경주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한국타이어에서도 이를 활용해 타이어 성능 테스트, 타이어 점검 알림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타이어 특성을 바꿔가며 연습을 할 수 있죠."

현장에서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한 초등학생의 '타이어 중 가장 빠른 타이어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길기빈 수석연구원은 "F1 대회에 사용되는 타이어는 350~400km까지 주행하며, 2시간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타이어가 터지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학부모의 "타이어폭은 운전과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강현석 팀장은 "타이어폭이 넓을수록 안전하고 주행, 제동, 구동을 잘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폭이 크면 클수록 큰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주로 대형차들이 큰 타이어를 장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설에 이어 애니메이션 상영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넓은 화면으로 보는 경기장의 영상과 자동차 경주의 스피드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모님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박형준 학생은 "미래자동차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저런 차를 운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상상력 포럼은 오는 17일 KISTI와 대덕넷 공동 주최로 열린다. '스파이더맨:홈커밍' 영화를 통해 슈퍼컴퓨터와 빅데이터에 대한 흥미로운 과학이야기가 전달될 예정이다. 상상력포럼 참가 신청은 신청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카3' 에니메이션 장면 일부.<사진=에니메이션 공식 트레일러>
'카3' 에니메이션 장면 일부.<사진=에니메이션 공식 트레일러>

한국타이어와 대덕넷은 2일 상상력포럼 행사를 개최했다.<사진=강민구 기자>
한국타이어와 대덕넷은 2일 상상력포럼 행사를 개최했다.<사진=강민구 기자>

한국타이어의 강현석 팀장(왼쪽)과 길기빈 수석연구원(오른쪽)이 자동차와 타이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강민구 기자>
한국타이어의 강현석 팀장(왼쪽)과 길기빈 수석연구원(오른쪽)이 자동차와 타이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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